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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불법스트리밍 ‘누누티비’ 이용자 8348만명…단호히 근절”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4-14 10: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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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완주 의원은 최근 국내외 OTT 플랫폼 영상을 무단 게재하는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지난해 10월 이후 접속자 총 8348만명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0월 최초 개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누누티비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서버 기반을 두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티빙, 왓챠, 웨이브 등 국내외 OTT 영상을 현재까지 무단으로 스트리밍하고 있다.

OTT·방송사 등으로 구성된 영상저작권협의체는 누누티비의 불법 스트리밍으로 인한 저작권 피해가 약 4.9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박완주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누누티비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2021년을 기점으로 웨이브, 티빙, 왓챠의 지난 2년간 영업이익 적자는 약 4000억원에 달했다.

누누티비의 폐해는 OTT 플랫폼의 저작권 침해에 그치지 않았다. 누누티비는 불법 도박 광고를 버젓이 주요 수익원으로 삼았다. 누누티비의 영상 스트리밍 화면 상·하에는 불법 도박을 홍보하는 배너 광고를 최대 4개까지 동시에 게재하고 있었다.

광고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배너 클릭 광고의 평균단가가 1회 클릭 시 400원임을 고려하면 그간 누누티비가 불법 도박 광고로 얻은 이익은 최소 3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완주 의원은 “저작권 침해, 불법 도박 조장 등 그야말로 불법 총화 플랫폼의 접속자 수가 8300만명이 넘어선 것은 그간 접속차단에 그친 정부의 제재가 실효성이 전혀 없던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정부가 산업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보다 국내 OTT 성장을 가로막고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있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부터 단호히 근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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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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