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넥슨 ‘워헤이븐’, 이은석 디렉터가 밝힌 주요 개선점은?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넥슨 백병전 이용자 간 전투(PvP) 게임 ‘워헤이븐(Warhaven)’이 올해 하반기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앞두고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넥슨은 워헤이븐 유튜브 공식 채널에 워헤이븐 게임성과 방향성, 신규 콘텐츠를 이은석 총괄 디렉터가 직접 소개하는 일문일답 영상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워헤이븐은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전투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감점식’ 방식 대신, 아군 진영의 점수를 올리는 ‘가점식’ 방식을 채택했다. 게임 내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변경해 거점과 점수 사이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투 상황의 신속한 파악을 돕기 위해 텍스트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워헤이븐 세계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게이머 사이 통용되는 용어들을 다수 채택했다.

개발진은 PvP 컨트롤 부분도 개선했다. 카메라 시점을 조정해 조준 정확도를 높이고, 튜토리얼뿐만 아니라 훈련소, 인공지능(AI)봇이 참여하는 전투를 통해 이용자가 스킬과 컨트롤 또한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전투 속도는 이전 테스트 대비 약 50~60% 빨라졌다. 이 디렉터는 “칼싸움의 말초적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묵직하면서 진한 손맛과 타격감은 그대로 유지하고 공격과 반격, 방어 속도를 상향해 연속 공격 성공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선 신규 콘텐츠에 대한 문답도 이어졌다. 쟁탈전 모드에는 ’파덴’에 이어 신규 맵 ‘시한’이 추가될 예정이다. 시한은 화산재에 오염된 저주받은 땅으로, ’파덴’과 달리 대포를 이용해 거점 상판을 무너뜨려 전장을 1층으로 옮길 수 있다.

개발진은 전투 상황에 큰 영향을 주었던 ‘스모크’와 ‘레이븐’을 포함해 병사와 영웅 밸런스에도 변화를 줬다. 병사 캐릭터 스모크에게는 새로운 스킬이 부여됐다. 영웅 캐릭터 레이븐은 범위 공격이 아닌 조준형으로 변경됐다. 레이븐의 타깃이 된 이용자에게 표식을 부여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병사 중 원거리 공격형 캐릭터인 ‘아치’는 밸런스 전면 재조정을 위해 당분간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캐릭터 선택 시 병사는 블레이드, 영웅은 마터에 편중되는 점에 대해 이 디렉터는 “입문 편의성을 고려해 의도한 부분이지만, 보다 고르게 선택될 수 있도록 보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을 통해 이 디렉터는 워헤이븐 기획 초심을 강조했다. 이 디렉터는 새로운 장르적 개척의 필요성을 느꼈고, 칼싸움에서 그 가능성을 봤다”며 “난전 중심의 플레이 패턴 경우 분대를 통한 전술 구사나 파티 플레이가 분명 가능하지만, 피로도와 부담이 너무 크지 않도록 의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디렉터는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이용자가 남겨준 소중한 의견을 귀 기울이면서 한층 더 발전된 워헤이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떼쟁이 주는 본질적 재미와 박진감을 더욱 깊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