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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040년 온실가스 제로 선언 ‘순항’…1년간의 결실 공유

김문기
[사진=인텔]
[사진=인텔]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텔이 오는 2040년 온실가스 제로를 선언한 후 1년간의 결실을 공유했다.

20일(현지시간) 케이반 에스파자니 글로벌 최고 운영 책임자 및 제조, 공급망 및 운영 총괄 매니저(부사장)는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향한 자사 노력에 대한 1년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같은 성과 공유는 지난해 4월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자체 경영 활동은 물론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공개한 후 1년만이다. 이날 인텔은 기존의 목표 수준을 높이고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 걸쳐 탄소중립 스코프1 및 스코프2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에스파자니 부사장은 칩 생산 시 필요로 하는 에너지와 제조 공정상 필수적인 요건 등으로 반도체 업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햇다.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생태계도 전세계적으로 확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복잡성은 더욱 가중된다.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존하지 않은 새로운 친환경 화학 솔루션 실험, 배출 저감 도구, 새로운 장비 설계 및 시설 시스템 등을 탐색, 개발 및 테스트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인텔은 연구, 설계 및 제조를 역량을 보유한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으로서 보다 지속 가능한 컴퓨팅의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걸쳐 오랫동안 지속해온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인텔은 제조 및 사무 공간 전반에서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포함됐으며 지난해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90% 이상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달성했다.

아울러, 업계 및 학계와 협력해 반도체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반도체 처리 관련대안 및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방안을 개발하고 표준 지표를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인텔 제품과 플랫폼 전체의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고객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데이터 센터 운영자는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인텔은 재생에너지 구매 및 활용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인텔은 지역내 공공 시설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세계 대규모 사업장 및 신규 공장 건설 현장 부근에서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등 재생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수월하게 진행하도록 필요한 절차를 개선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14개의 캠퍼스에서 총 7MW의 발전 용량을 갖춘 태양광 설비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로써 전세계태양광 설비 포트폴리오는 30MW로 증가했다. 인텔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2021년 약 80%였으나, 지난해 약 91%로 증가했다. 오는 2030년까지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영향을 줄이고, 탄소발자국 절감효과를 고객에게 확대 적용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운영 절차 전반에 걸쳐 에너지 절감 및 에너지 효율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020년 이후 미국 가정 약 9만1000여 가구의 연간 전기 사용량에 해당되는5 누적 9억7300만 킬로와트시(kWh)의 에너지를 절약했다. 이는 HVAC 냉방 및 압축 공기 효율화 등의 노력을 통해 절약했다. 지난해 열 회수 조치와 난방 수요 효율화를 통해 6천 톤의 이산화탄소에 상응하는 스코프1(scope 1) 에너지 배출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인텔은 앞으로도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기술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의 재사용을 극대화해 천연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도 포함된다. 또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시스템 및 에너지 효율성의 최신 기능을 사용해 초효율 저감 장비 및 미래 공장 설계에 화석 연료 사용을 제한하고 잠재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인텔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다양한 화학 물질의 대안 물질 개발을 위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및 반도체 연구소와 협력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반도체 제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다양한 주요 업계 파트너와 협력해 생태계 내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롭게 설립된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SCC)은 공급업체, 파트너, 고객을 한데 모아 업계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인텔은 SCC 창립 멤버로서 이러한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70개 이상의 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의 제품 속성 영향 알고리즘(PAIA) 컨소시엄에 참여해 전자 기기의 제품 탄소발자국을 계산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계는 진행 상황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고, 고객은 업스트림 배출량과 구체화된 제품 탄소 발자국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인텔은 최근 독일 다름슈타트 소재 머크와 함께 유럽에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반도체 제조 공정 및 기술 혁신을 주도할 학술 연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인텔의 새로운 제품들은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인텔은 가장 지속 가능한 데이터 센터 프로세서인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내장 가속기를 사용해 목표 워크로드 실행 시 평균 2.9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대상 작업 워크로드에 대해 성능 손실 없이 20%까지 에너지 소비를 감소할 수 있다.

인텔은 전자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와 협력하여 서버 요소의 세대 간 재사용을 늘리기 위해 모듈형 디자인을 발전시키고 있다.

에스파자니 부사장은 “환경 보호와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대한 약속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는 전체 가치 사슬을 결집시키고 혁신을 추구하여 공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기업도 혼자서는 이를 달성할 수 없다”라며, “인텔은 운영 활동 전반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필요한 조치, 투자, 혁신 및 협력에 대해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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