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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테라·루나 사태, 국내 처벌 멀어지나?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몬테네그로 법정에 섭니다. 현지 매체 포베다에 따르면 권 대표 신병을 확보 중인 몬테네그로 검찰은 그를 여권 위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검찰은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 모 씨 등 2명을 공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을 통해 구금 연장을 청구했는데요. 몬테네그로 현지법에 따르면 공문서위조가 유죄로 확정되면 최저 3개월에서 최고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됩니다.

앞서 권 대표는 지난달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로기차 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위조여권을 사용해 탑승하려다 검거됐습니다. 이번에 권 대표가 몬테네그로 재판에 넘겨짐에 따라 그의 국내 송환은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테라·루나 폭락 사태에 대한 국내 법적 처벌 역시 늦춰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싱가포르도 권 대표에 대해 범죄 인도인 청구를 한 상태입니다.

위메이드에 부는 중동 바람…장현국 대표, 사우디 투자부와 회동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창업 관련 부서 보좌관이 장현국 대표와 비공식적으로 만나 회동했는데요. 이번 만남에 대해 아직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위메이드에게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위메이드는 그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이코노미가 구축돼야 ‘네옴시티’라는 도시가 완성될 수 있다는 목소리를 사우디아라비아 및 정부에 피력해 왔었습니다. 사우디 대표 게임사와의 협업도 지속 중인데요. 위메이드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업 성사로 중동 지역을 사로잡을 블록체인 게임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잘 나가는 ‘블루 아카이브’, 韓-中-日 서브컬처 팬심 끌어모은다

일본 출시 2주년을 맞은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여전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서비스도 약 1년5개월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국에서까지 사전 예약 100만명을 기록하며 지식재산권(IP) 저력을 보여주고 있지요.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달 중순 중국 외자판호 획득 소식을 알리면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알려진 국내 게임사의 중국 외자판호 획득 타이틀 중에선 현지 서비스를 위해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그만큼 현지 서브컬처 팬심을 빠르게 사로잡겠다는 포부입니다.

또, 최근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곧 열릴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입니다. 이는 지난달 24일에 진행된 국내 특별 생방송에서 처음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번 페스티벌 입장권은 지난 20일 오후 4시 티켓링크에서 판매 개시 후 7분만에 7000장이 빠르게 매진됐습니다. 다음달 열릴 페스티벌도 무척 기대되는 대목이네요.

[OLED 동맹] ① 노트북 이어 TV로 확장…삼성-LG 패널 연맹 속도 낸다 [소부장디과장]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동맹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간 끊임없이 부정해 왔던 삼성전자가 OLED TV를 국내에 출시하고, 적자 폭이 깊어지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극적인 협력을 이룰 수 있는 배경이 조성됐는데요. 늦어도 5월에는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공급 물량은 50~100만대, 내년에는 200~300만대까지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로벌에서 OLED TV 패널을 공급하는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합니다. 그렇지만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 시장 점유율만 80%에 달할 정도로 체급이 큰데요. OLED TV 물량을 늘리고 수익성을 끌어 올려야 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손을 잡아야만 하는 상황인 것이죠.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도 기회입니다. 특히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둔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죠. 다만, 작년에도 동맹설이 한참 불거지다가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변수는 공존하는 상황입니다.

마트부터 이커머스까지…유통업계가 물가안정을 주도하는 법

최근 유통업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관 없이 알뜰 쇼핑을 위한 할인행사가 풍성합니다. 고물가로 지갑을 닫는 소비자들 부담을 낮추기 위함이다. 특히 생활 속 필수 상품군을 대량매입, 셀러 경쟁 등을 통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령 이마트는 자주 구매할 수밖에 없는 필수 품목 상품들을 초저가에 제공하는 행사를 하는데요. 이는 대량매입과 생산 프로세스 개선 때문에 가능합니다. 평소보다 2배 이상 물량을 한번에 구매하면서 단가를 낮추고요.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 포장재로 바꾸면서 원가 절감과 친환경적 요소를 함께 확보하는거죠.

이커머스 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말 나들이 겸 대형마트·쇼핑몰로 향하는 고객들이 많아져 온라인쇼핑 성장세가 주춤하자 역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고객 이탈을 막고 있습니다. 마트처럼 대량 물량을 직매입하진 않지만 온라인은 유통 단계가 더 짧고 판매자들 사이 자율 경쟁 체제로 이뤄져 가격적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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