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조' 지원에 문체부도 나선다…"정책금융 규모 확대"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대표가 K-콘텐츠 산업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영상콘텐츠 산업 투자유치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된 글로벌 OTT와의 협력 강화 전략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K-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 규모가 늘어나고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고려하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라며 K-콘텐츠에 대한 강력한 육성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로 글로벌 제작 경쟁력을 가진 국내 제작사가 증가함은 물론, 콘텐츠 제작 수요 증가로 제작 인프라가 확충되고 제작 기술이 고도화하는 효과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콘텐츠 산업 관련 일자리 6만8000여 개가 새로 생기는 등 콘텐츠 산업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문체부도 K-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영상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해 콘텐츠 산업의 만성적인 자금난을 완화하고 내년에는 정책금융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향후 3년간(2023~2025년) 콘텐츠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해 잠재력 있는 인재가 산업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기술콘텐츠 융복합아카데미를 통해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첨단기술 활용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올해 OTT 등 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작 단계별로 지원도 확대해 나간다. OTT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에 455억원, 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지원에 300억원 등 총 1235억원 규모를 지원하고 내년부터 이를 확대해 OTT 등 방송콘텐츠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번 넷플릭스의 투자 결정은 윤 대통령이 새롭게 역점을 두어온 K-콘텐츠 산업 활성화의 상징적 결과물”이라면서, “이번 투자 효과로 콘텐츠 산업의 일자리 6만8000여 개를 창출하고 MZ 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 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장관은 “세계 영상 콘텐츠 유통이 OTT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이번 투자 결정은 우리나라 영상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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