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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찾은 中·日 관광객 분석해보니… 확연한 차이 "흥미롭네" [빅데이터]

오현지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기 시작한 서울 명동거리 <사진>유튜브 Just Walk영상중 캡쳐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기 시작한 서울 명동거리 <사진>유튜브 Just Walk영상중 캡쳐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한국에 온 중국 관광객은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브랜드를 보고 사는 과시적 소비를 하며, 일본 관광객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3월14일부터 4월9일까지 한국 관광을 하고 출국하는 국인 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작성한 ‘외국인 관광객 선호 K-상품군’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놀러 온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쇼핑 지출 규모는 약 968달러(약 129만원)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의류 및 피혁류(30.8%), 화장품 및 향수(30.0%), 식료품(29.3%)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아시아권 관광객은 화장품(38.5%)을, 미주와 유럽 관광객은 의류 및 피혁류(각 39.6%) 구매가 많았다.

국가별로 조금씩 구매 물품에 대한 취향이 달랐다.

중국인 관광객의 75.8%는 화장품·향수를, 일본 관광객의 41.9%는 식료품을, 미국 관광객의 43.4%는 의류·피혁류를 구매했다.

상품선택 기준도 국가별로 달랐다. 중국인 관광객은 유명 브랜드(35.5%)를,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적 상품(33.8%)을, 미국인 관광객은 품질(39.6%)을 중요한 기준으로 판단했다.

쇼핑 장소도 국적에 따라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87.1%), 시내면세점(85.5%), 복합문화공간(72.6%) 순으로 쇼핑했다.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편의점(86.5%), 소규모상점(52.7%), 대형할인마트(51.4%)에서 소비했다. 미국인 관광객은 편의점·백화점(각 62.3%), 재래전통시장(58.5%)을 선호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벤트와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한국 여행 캠페인으로 중국 유커를 모으고, 한류열풍의 향수를 일으켜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한류 콘텐츠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5일 한국관광공사는 한류 대표 여행상품 개발·모객 지원 설명회를 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여행업계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5월에 열리는 드림콘서트 등 주요 K-캅 콘서트, 최신 한류 테마 관광지 등을 내세우고 있다.
오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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