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Q 매출 24.9%↑ 영업익 22.8%↓…석유·배터리 희비교차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LG화학이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4863억원, 영업이익 79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8% 감소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4조5786억원, 영업손실 508억원이다. LG화학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지속된 가전, 건설업의 침체가 주요 제품의 수요 약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신 2분기는 업스트림(원재료) 공급 과잉에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세를 점쳤다.
2차전지(배터리) 양극재가 포함된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조5614억원, 영업이익 2027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전지재료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이 증가하고 주요 제품 수익성도 개선됐다. 2분기는 주요 광물(메탈) 가격 하락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일부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회사는 재고관리 효율화와 고부가중심 IT·반도체 소재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78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백신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 에스테틱 사업의 수요 회복 및 미국 AVEO사 연결실적 반영이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2분기는 당뇨치료제 신제품 출시와 주요 제품 매출 확대에 따른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임상 진행에 따른 신약 R&D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팜한농은 매출 2654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국내외 판매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2분기에는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및 비료, 종자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연간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배터리 사업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전기차 배터리 출하 증가와 판가 개선 영향으로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생산기지의 수율 개선과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세제혜택 효과 1003억원이 함께 반영됐다.
2분기에는 북미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 지속이 예상된다. 미국 내 현지 생산능력 확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안정적인 양산이 이뤄짐에 따라 IRA 세제혜택 규모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1분기 실적은 매출 7조 5286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이다.
LG화학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전사업부문에 걸쳐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2분기는 석유화학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이뤄지고, 첨단소재, LG에너지솔루션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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