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훈 기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서울 삼성역 스타필드 코엑스점 한복판, 엔씨소프트 브랜드 캐릭터 ‘도구리’와 함께하는 유쾌한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OT)이 개최됐다. OT에는 신입사원 교육을 위한 ‘제품 생산’ ‘품질 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는데, 딱딱한 제목과 달리 실제 교육 내용은 다소 엉뚱하다. 도구리가 그려진 배지를 만들거나 스티커를 붙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오후에 방문한 ‘도구리 오피스 막내사원 오리엔테이션’ 팝업스토어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팝업스토어에는 도구리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거리와 포토존, 굿즈샵 등이 마련돼 도구리 팬은 물론, 지나가던 행인들 관심을 모았다.

도구리는 게임사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개발한 ‘리니지2M’에 등장하는 ‘도둑 너구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브랜드 캐릭터다. 엔씨는 지난 2021년 도구리를 처음 선보인 이후 편의점, 제과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해 11월 신촌에서 개최된 ‘막내사원 공개채용 면접’ 팝업스토어 후속 차원으로 개최됐다. 이전에 진행된 팝업스토어 콘셉트가 ‘면접’이었다면, 올해 팝업스토어 콘셉트는 취업 이후 진행되는 신입사원 OT였다.

▲ⓒ오병훈 기자

권요진 엔씨 캐릭터스튜디오실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채용 이후 이어지는 신입사원OT로 콘셉트로 꾸며졌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으로 도구리가 회사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모든 체험 거리 콘셉트도 철저하게 신입사원 OT에 맞춰졌다. 예컨대 제품 생산 교육이 진행되는 곳에서는 도구리가 그려진 핀 배지를 직접 제작할 수 있었다. 품질 검사 교육 코너에서는 이곳에 아기자기한 디자인 스티커를 팝업스토어 입장 당시 받았던 부채에 부착할 수 있었다.

도구리 디자인 판넬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었다. 도구리가 입사한 팀이 ‘사과 냠냠’ 팀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공장 컨베이어벨트에 사과가 올라가 있는 설치물도 포토존 주변에 놓여졌다.

▲ⓒ오병훈 기자

팝업스토어 중앙에는 사무실 책상을 주제로 꾸며놓은 설치물도 있었는데, 이곳도 여느 직장인 책상과 마찬가지로 야근을 위한 커피, 어지러진 기획안, 흐트러진 명함이 올려져 있었다. ‘막내 사원’이라는 도구리 콘셉트를 따르기 위한 세세한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권 팀장은 “도구리 콘텐츠와 관련된 내용은 실제 회사원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 되는 경우가 많다”며 “도구리를 통해 2030 세대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팝업스토어에도 공감할 법한 내용을 표현 하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굿즈샵에는 도구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마련됐다. 도구리 인형이나 도구리 모양 방석,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다. 계산대 뒤로 늘어선 구매 대기열 모습을 통해 도구리 IP가 가진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행사 현장에서만 참여가능한 응모 이벤트도 마련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 사진을 게시한 방문객 중 2명을 추첨해 도구리 IP와 삼성전자가 협업해 제작한 ‘도구리 비스포크 제트봇 AI’를 증정하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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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팀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신촌에서 열린 막내사원 공개채용 면접 팝업스토어에는 약 2주 동안 4만명 이용자가 방문한 바 있다”며 “올해 팝업스토어도 비슷하거나 그 이상 규모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그에 맞춰 물량을 준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도구리는 출시 이후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왔다”며 “올해도 신규 굿즈 상품 및 타 브랜드와 협업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온라인에서도 도구리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구리 오피스 막내사원 오리엔테이션 팝업스토어는 서울 삼성역 스타필드 코엑스점 내에 마련됐으며, 오는 16일까지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