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됐지만 일용직"사연에도… 여전히 일각에선 조작 의혹제기 [e라이프]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최근 온라인에는 로또 1등에 당첨돼 20억원을 거머쥔 당첨자 A씨가 의외의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로또 1등에 당첨됐음에도 A씨는 "아직도 일용직을 다니고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는 "아둥바둥 살았었는데, 지금은 조금 편하게 일하고 있다"고 당첨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일상을 전했다. 이 글은 언론 매체에 기사화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1등 당첨됐음에도 예전처럼 착실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축하 드린다' , '(실수령액) 13억원이면 로또 금액 치고는 평범하다' 등의 글이 달렸다.
그런데 눈에 띠는 것은 '(A씨가 올린) 후기 자체도 혹시 조작글 아니냐'는 댓글이 여전히 적지 않다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몇개월새 특정 판매점에서 1등, 2등 당첨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조작 논란이 가열된 상황이었는데 일부에서 이를 염두에 둔 비판을 한 것이다. 이 때문인지 어떤 이는 '(로또 매출이 떨어지니) 올라온 글 아니냐'며 직설적인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물론 정부는 이같은 '조작설'에 대해서는 '근거없다'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기획재정부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로또 복권 조작 논란을 해소하기위해 오는 6월부터는 처음으로 추첨 현장을 전 국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힌 상태다. 참관이이 아니라 일반인에게 추첨 현장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현장 참관을 원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100여명 정도를 로또 추첨 생방송 현장에 초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또 추첨 방송이 녹화 방송으로 진행된다는 오해를 풀겠다는 것이다.
◆ '로또 1등 당첨 후기' 어떤 내용?
한편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첨 후 한 달이 지난 로또 1등 후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 내용은 대략 이렇다. A씨는 지난 3월 18일 추첨한 '로또 6/45' 제1059회 1등에 당첨돼 약 20억3000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약 13억 9000만원이었다.
A씨는 특별한 꿈을 꾸지 않았고, 자동 선택으로 복권에 당첨됐다. A씨는 "1등 당첨되고 아내와 같이 울고불고 난리 났다. 주말에 잠 한숨 못 자고 월요일에 애들 등원시키고 기차 타고 서울 갔다"며 농협 본점에서 절차대로 당첨금을 수령했다고 떠올렸다.
A씨가 당첨금을 받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빚 갚기'였다. 또 아이들과 여행을 자주 다녀 카니발 차 한 대를 구매했고, 새 아파트도 한 채 계약했다.
빚을 청산하자 후련함과 공허함이 동시에 밀려왔다고 소회를 밝힌 A씨는 "집 월세 보증금 1000만원도 장모님께 빌린 거라 바로 갚았다며 "처제한테 빌린 돈, 본가에 빌린 돈 다 갚고 나니 의욕이 없어졌다"고 적었다.
이어 "일용직 다니면서 아등바등 살았는데 조금 편하게 일하고 있다. 지금도 일용직으로 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아이들 앞으로 통장 하나씩 만들어줬다. 아내 가방 하나 사주려고 했더니 됐다고 하더라"라며 "나머지 돈은 은행에 예금으로 다 넣어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 마음 정리가 좀 된다면 기부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A씨는 마지막으로 "같이 일하는 동료들만 당첨 사실 알고 있고 아무도 모른다"며 "지금도 꿈만 같다. 새벽에 일 나가려 운전하면서 가다가도 웃음이 나오고, 이 글을 적으면서 눈물이 난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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