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대차·LG와 양자 시뮬레이터·센서 개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회 양자과학기술 최고위 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정부는 양자 과학기술‧산업의 중장기적 육성을 위해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양자법 제정을 추진하고, 1조원 규모의 대형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도 착수한 바 있다. 지난 4월 대통령 미국 순방 기간 중에도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에 양국이 서명하는 등 기술동맹 강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작년 12월 29일 1회에 이어 두 번째 양자과학기술 최고위 전략대화가 개최하고 현대자동차와 LG전자, 포스코홀딩스, SK텔레콤, 퍼스트퀀텀, SDT 등 산업계 참여를 유도해 국내 양자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이날 대화에서 ▲산학연 협력 인력양성, ▲양자과학기술 활용 및 SW 지원 확대, ▲기업 참여 확대 지원 ▲퀀텀코리아 2023 개최 등이 발표됐다.
우서 산업계가 참여해 양자컴퓨터 활용을 탐색하는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 관련 5개 과제 선정을 올해 추진한다.
양자과학기술과 같은 초기 기술이라도 장기 기술 개발에만 몰입하다보면 자칫 추진동력이 상실될 수 있어 양자 초기 시장 및 산업 육성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배경이다.
양자컴퓨팅 분야의 경우, 현 수준에서 구현 가능한 50~100큐비트 수준의 오류를 포함하는 양자컴퓨터(NISQ)로도 유용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연구' 사업은 기술 수요처와 공급처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해야 하며, 이달 중 최종 선정되면 과제당 연간 10억원씩 3년 간 지원받아 양자컴퓨팅 활용 가능성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양대 등이 주관하고 현대자동차가 참여하여 수소 생산․저장․활용 신소재 개발에 특화된 양자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소재혁신양자시뮬레이터 개발'사업과 LG전자, 퀀텀센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해 첨단 양자센서를 개발하는 '양자기술개발선도(양자센서)' 사업도 올해 새롭게 착수된다.
산‧학․연 협력에 기반한 인재양성과 관련해서 최고급 양자 전문인재(박사급 양자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하는 양자대학원도 작년 고려대 컨소시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카이스트 주관 9개 대학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양자대학원은 국내 대학(원)이 기업, 출연(연) 등과 협력하여 대학‧학제 간 개방형 교육‧연구 기반으로 양자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카이스트 주관 양자대학원은 앞으로 총 9년 간 242억원을 지원받아 석박사 대상 양자 특화 전문교육과정 개발‧운영, 인건비 지원, 교육‧진로 상담 등을 통해 총 180명 이상의 박사급 전문인재를 배출한다.
이밖에 정부와 국회는 기업이 정부 연구개발 참여시 매칭 비율을 완화하고, 도출된 특허의 전용 실시권을 부여하는 등의 인센티브 내용을 담은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집중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 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금융위원회와 과기정통부가 협업해 양자 초기 스타트업 육성 및 연구‧산업화 지원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신용 보증 및 정책 펀드 제공에도 나선다. 정부는 관련 세부 절차 마련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양자 학술‧전시 행사인 '퀀텀코리아 2023'를 개최한다.
이종호 장관은 “양자는 일부 상용화 진입단계로 본격 상용화까지 우리에게도 추격의 기회가 열려있지만, 주요국들이 모두 전력 질주에 나서고 있는 만큼 기술 추격의 속도를 높여야 할 때”라며 “양자 경제까지는 장기레이스가 될 것이며, 민-관이 함께 뛰어야 하는 이인삼각 경기인 만큼 인력양성, 기술개발, 활용산업 창출에 산․학․연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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