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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치면 217살, 내 개도 반려견 ‘보비’처럼 장수할 수 있을까 [댕댕냥이]

오현지 기자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세계에서 가장 장수한 개 ‘보비’의 소식이 반려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1일 포르투갈의 ‘보비’는 31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사람 나이로 치면 ‘보비’는 무려 217살이다. 보비의 나이는 포르투갈 정부와 국립수의사연맹이 확인했다.

앞서 올해 2월, 포루투갈의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개로 등재된 바 있다.

‘보비’가 등재하기 전 세계 최고령 개는 29년 5개월을 살고 1939년 무지개다리를 건넌 호주 목축견 ‘블루이’다. 30살까지 산 개로 ‘보비’가 최초이다.

‘보비’의 품종은 ‘라페이로 도 알렌테조’다.

‘보비’를 키우는 반려인 레오넬 코스타는 “목줄을 하지 않고 주변 숲을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물에 담가 양념을 빼고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노화로 시력이 나빠져 다른 물건에 부딪힐 때도 있지만 집 마당에서 지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내 반려견도 과연 '보비'처럼 오랜 기간 내곁에 있을까.

반려견이 오래 살고 싶다면 농촌진흥청이 공개한 생활수칙을 기억해 놓자.

노령견의 비만 예방은 습식 먹이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노화가 시작된 반려견은 ▲비만 ▲치아 문제 ▲피부 및 모발의 약화 ▲근육량 감소 ▲관절염 등에 취약해진다.

특히 노령견의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 된다. 관절염이나 대사성질환 등 다른 질병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령견의 건강을 지켜주고 싶다면 먹이 내 수분 함량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 먹이는 크게 수분을 10~12% 함유한 건식 먹이, 수분 65% 이상인 습식 먹이, 반습식 먹이로 나뉜다.

노령견의 건강을 지켜주고 싶다면 먹이 내 수분 함량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 먹이는 크게 수분을 10~12% 함유한 건식 먹이, 수분 65% 이상인 습식 먹이, 반습식 먹이로 나뉜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먹이 내 수분 함량에 따라 노령견의 탄수화물 소화율이 달라지며 성견은 87.1%, 노령견은 92.9%를 보인다.

노령견은 최소 에너지 요구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소화율이 더 높아져 과체중, 비만이 될 수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노령견의 체중 조절을 위해 습식 먹이를 늘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오현지 기자
ddaily_o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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