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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2023] 퀄컴-MS, 온디바이스 AI 확장 ‘맞손’

김문기 기자
[사진=퀄컴]
[사진=퀄컴]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퀄컴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3에서 스냅드래곤 컴퓨팅 플랫폼 기반 생성형 AI실행 등 온디바이스 AI 혁신 기술을 선보였으며,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윈도 11 PC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아드 아즈가 퀄컴 제품 관리 수석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엣지 디바이스에서 추론 기능의 활용이 극대화되어야 한다"라며 “퀄컴의 최고급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개발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노트북, 휴대폰 및 기타 디바이스 상에서 놀라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도록 뒷받침할 것"라고 전했다.

미래의 AI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모두 포괄해야 한다. AI 애플리케이션을 온디바이스로 운영하면 비용효율성, 프라이버시, 개인화, 지연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스냅드래곤 플랫폼에는 전용 퀄컴 AI 엔진이 장착되어 온디바이스 AI를 얇고, 가벼운 소형 기기에서 구현해 단순히 CPU 또는 GPU에 의존하는 것보다 AI 워크로드의 처리 효율성을 높인다.

퀄컴은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3에서 차세대 윈도우 11 PC상에서 생성형 AI 개발에 도움을 주는 데모를 시연하고 툴을 제공했다. 10억 개 이상의 매개 변수를 보유한 텍스트-투-이미지 생성형 AI인 스테이블 디퓨전은 단말기 상에서 운영되며, 퀄컴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 100억 개 이상의 매개 변수를 보유한 모델들을 수개월 내에 단말기상에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퀄컴 AI 스택을 향상시키고 개발자들이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경험을 선보이도록 지원하기 위해, 퀄컴은 이번 빌드 2023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퀄컴 AI 엔진 다이렉트 SDK을 최초로 개방했다. ONNX 런타임과 퀄컴 AI 스택을 바탕으로 서피스 프로9 5G와 레노버 씽크패드 x13s에서 스냅드래곤 8cx 젠3 AI 엔진을 이용해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다.

퀄컴 테크날러지는 빌드 2023에서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스냅드래곤에 네이티브 코드로 컴파일되었을 때 성능이 대폭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윈도우 온 스냅드래곤 개발용 툴, 리소스 및 지원을 한 곳에 모은 새로운 개발자 포털도 처음 선보인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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