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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 “AI 시대엔 누구나 프로그래머”

권하영 기자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엔비디아]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엔비디아]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컴퓨팅 혁명을 이끄는 인공지능(AI) 시대엔 누구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29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우리가 새로운 컴퓨팅 시대에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황 CEO는 “프로그래밍 장벽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아졌고 디지털 격차가 좁혀졌다”며 “이제 모든 사람이 프로그래머다. 컴퓨터에 대고 뭔가 말을 하기만 하면 된다”고 AI를 통한 디지털 격차 종식을 예고했다.

그는 “AI는 사용하기 쉽기 때문에 발전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고, 실제로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황 CEO는 몇 개의 명령어만으로 엔비디아를 칭찬하는 노래를 작곡해내는 프로그램도 시연했다. 디지털 광고용 생성형 AI 콘텐츠를 포함한 다국적 광고그룹 WPP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여러 새 애플리케이션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AI 연산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점유율을 대부분 차지하는 기업이다. 현재 AI 개발에 이용되는 GPU 등 고부가 반도체를 전 세계 시장에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이에 힘입은 엔비디아의 최근 1분기(2~4월) 매출은 약 71억9000만달러(한화 약 10조원)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2분기(6~8월)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50% 넘게 웃돈 110억달러(한화 약 14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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