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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래 차량·TV 위한 칩렛 개발…캐나다 텐스토렌트와 맞손 [소부장반차장]

김문기 기자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 [사진=텐스토렌트]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 [사진=텐스토렌트]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LG전자가 캐나다 AI 컴퓨팅 업체와 미래 TV와 차량용 칩렛 개발에 집중한다.

텐스토렌트와 LG전자는 미래의 LG 프리미엄 TV 및 차량용 제품과 텐스토렌트의 데이터센터 제품을 위한 차세대 RISC-V, 인공지능(AI) 및 비디오 코덱 칩렛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라고 31일 발표했다.

텐스토렌트(Tenstorrent)는 인공지능용 컴퓨터를 개발하는 차세대 컴퓨팅 기업이다. 본사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으며,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실리콘 밸리에 미국 지사를, 그 밖에 베오그라드, 도쿄, 방갈로르에 글로벌 지사를 운용하고 있다. 텐스토렌트는 컴퓨터 아키텍처, ASIC 설계, 첨단 시스템, 신경망 컴파일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이클립스 벤처스와 리얼 벤처스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LG전자는 자사의 미래 프리미엄 TV를 비롯하여 고성능 차량용 칩과 그 밖에 다른 스마트 제품에서 AI 기능과 고성능 컴퓨팅을 구동하는 데 텐스토렌트의 인공지능 및 RISC-V CPU 기술을 제공받는다.

텐스토렌트의 AI 및 RISC-V CPU 기술은 LG의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LG가 칩 솔루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업계 베테랑이자 전설적인 CPU 설계자인 짐 켈러가 CEO를 맡고 있는 텐스토렌트는 LG가 자체 반도체 로드맵을 제어할 수 있도록 최적의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LG의 비디오 코덱 기술은 프리미엄 TV에 10년 이상 채택되어 온 TV SoC에서 핵심 기능을 담당해왔다. 텐스토렌트와 LG는 텐스토렌트의 향후 데이터센터 제품에 비디오 처리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칩렛 수준 또는 IP 수준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는 "업계 리더가 자신만의 반도체 로드맵을 갖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LG는 전자산업계의 거인으로서, 이번 협력을 통해 LG의 미래 칩 솔루션을 위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사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더 큰 유연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샌드바인이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인터넷 현상 보고서(2022 Global Internet Phenomena Report)에 따르면, 비디오는 전체 인터넷 데이터 볼륨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갈수록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김병훈 LG전자 CTO는 “이번 협력은 시작에 불과하다. 텐스토렌트의 선도적인 AI 및 RISC-V CPU 기술은 LG 미래 제품의 SoC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며, 시장에서 오랫동안 검증된 LG의 비디오 코덱 기술은 텐스토렌트가 데이터센터 고성능 프로세서 시장을 장악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아울러 이번 협업을 통해, 우리는 칩렛이 협업의 기술 플랫폼이 될 수 있는지 테스트할 것이다. 텐스토렌트와 LG전자는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며 협업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양사는 기술 협업을 재정의할 칩렛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의 설계, 개발, 테스트 및 배급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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