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조직으로 탈바꿈한 LGU+…“IPTV플랫폼에 MSA 적용”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애자일(Agile) 조직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개발·검증·운영으로 각각 구분됐던 조직을 통합하고, 플랫폼에 클라우드 기반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기술을 적용해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재용 LG유플러스 기술부문 서비스플랫폼빌드그룹 MSA서비스개발담당<사진>은 1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근 LG유플러스는 U+tv 및 모바일tv 플랫폼에 ‘MSA’ 기술을 적용했다. 업계 최초다.
MSA는 IPTV 플랫폼을 작은 서비스(Microservice) 단위로 잘게 분할해 운영하는 설계(Architecture) 기술이다. 하나의 시스템을 작은 단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IPTV 플랫폼은 시스템을 하나의 거대한 서비스 형태로 개발하는 모놀리식(Monolithic) 방식으로 운영됐다. 모놀리식 방식의 경우, 개발이나 배포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졌다.
하지만 이 경우 서비스 개편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이 커지고 복잡해지면 문제가 발생했다. 사소한 기능 추가 및 변경 시에도 플랫폼 내 여러 영역을 수정해야 했고, 부분적인 문제 발생 시 전체 시스템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수정사항을 실제 플랫폼에 적용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반면 클라우드 기반의 MSA 적용으로 수정 범위는 명확해지고, 문제 발생 시에도 장애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B서비스의 트래픽이 증가해 서비스 증설이 필요하다면 기존에는 전체 서버를 다 증설해야 했지만 B서비스의 서버만 증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MSA 기술 적용으로 고객의 반응을 보고 상품 기획 방향을 바꾸는 등 빠른 피드백 적용이 가능해졌다고 장 담당은 강조했다. 개발 검토 기간도 50% 이상 단축됐다.
장 담당은 “아주 소수의 고객이 불만을 품는 경우 기존에는 수주, 한 달 이상 지연돼서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이젠 간단한 경우는 당일 처리되거나 늦어도 하루 이틀 내로 처리된다”고 밝혔다.
현재 LG유플러스는 IPTV 플랫폼 백엔드에 MSA 도입을 마쳤고, 추후 프론트엔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다른 서비스에도 순차적으로 MSA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장 담당은 “제일 서비스 경쟁력이 있는 IPTV를 더 강화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신규 서비스는 규모가 작은 걸 제외하고는 검토 후 진행할 계획”이라며 “IPTV에서는 LG CNS와 무관하게 전문가들과 컨설팅을 받으면서 진행했지만 다른 부분은 CNS와 협업하면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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