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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필수 앱 ‘네이버 파파고’, 구글번역보다 빠른 성장세

최민지 기자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번역 앱 이용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특히, 네이버 번역 앱 ‘파파고’가 ‘구글번역’보다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13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네이버 파파고 5월 월사용자수(MAU)는 578만 111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MAU 458만5176명에서 1년만에 26% 증가한 수치다.

이는 구글번역보다 높은 성장세다. 구글번역 5월 MAU는 1년 전보다 12% 늘어난 240만6032명으로 집계됐다. 구글번역도 이용자 증가를 나타내고 있지만, 파파고는 구글번역보다 2.4배 많은 5월 MAU를 확보했다.

파파고는 2016년부터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는 인공신경망 기계 번역 서비스로, 15개 언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베트남어 ▲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힌디어 ▲포르투칼어를 지원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파파고는 글로벌 1500만 MAU를 기록했으며, 6년 연속 국내 MAU 1위 번역 서비스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파파고는 텍스트 및 음성 번역 외에도 해외에서 외국 상품을 구매하거나 현지 메뉴판을 읽고 음식 주문 때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이미지 번역에서도 PDF 문서까지 번역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파파고는 자체 딥러닝 모델인 HTS, 인페인팅, 텍스트 렌더링 등 원천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이미지 속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 결과를 자연스럽고 가독성 있게 합성하고 있다”며 “번역 품질을 높이기 위해 렌더링을 통한 사용자경험(UX) 개선도 중요하기에, 렌더링 기술력도 꾸준히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번역 앱은 숙박 앱과 교차 사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야놀자 6.89%(39만8182명), 여기어때 6.56%(37만9055명), 아고다 4.27%(24만6827명) 순이다.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은 외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여행에 필요한 숙박 예약과 함께 번역 앱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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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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