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수차례 접속 차단"…과기정통부, '누누티비 시즌2' 적극 대응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최근 개설된 '누누티비 시즌2'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누누티비' 대응 당시에는 하루 한 차례 접속차단이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하루에도 수 차례를 차단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효율화할 방침이다.
'누누티비'는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무료 스트리밍 사이트다.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신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하고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누누티비' 종료 2달여 만에 등장한 '누누티비 시즌2'는 에티오피아에 서버를 둔 것으로 전해지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누누티비'로 인해 국내 OTT 업계 등의 저작권 침해로 인한 피해가 날로 커지자, 작년 12월부터 국내 OTT 업계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주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함께 주 1회, 주 2회, 매일 1회 등 접속 차단을 진행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누누티비' 접속차단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OTT 불법 유통 사이트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방송통신심의원회(방심위)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에 대한 불법성 및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을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심위 의결 직후 더욱 강화된 접속차단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OTT 업계, ISP, RAPA와의 협력체계를 재정비한다. '누누티비' 대응 당시에는 하루 한 차례 접속차단이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하루에도 수 차례를 차단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효율화한다.
K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심위와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는 불법 사이트 탐지‧대응이 인력 투입에 기반한 수작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자동으로 신규 및 기존 불법사이트에서 URL 등만 변경한 대체 불법 사이트를 탐지‧채증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OTT 콘텐츠는 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재산이자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이라며 "이러한 불법 사이트의 이용을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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