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3’, 본선 진출자 발표

이종현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2023’ 개최를 2개월 앞두고 본선 진출자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드게이트 2023 온라인 예선전에는 총 80개국 3547명이 참가했다. 6월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의 경쟁 끝에 본선 진출 40개 팀이 확정됐다.

일반부, 대학생부, 주니어부로 나눠 진행한 예선전은 문제풀이(Jeopardy) 방식으로 ▲암호학 ▲리버싱 ▲포너블 ▲웹 등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다뤘다. 특히 최신 iOS의 취약점을 활용한 문제나 인공지능(AI) 동작 구조를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도 출제됐다.

일반부에서는 1위를 차지한 중국 ‘AAA’팀은 압도적인 점수 차로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어 한국, 인도네시아, 연합 팀까지 아시아 지역 총 6개 팀이 본선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팀인 한국 ‘The Duck’은 본선 자동 진출했고, 역대 최다 우승팀인 ‘PPP’는 예선 5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전통의 강호인 러시아 팀은 예선전에서 모두 탈락했다.

만 19세 미만 학생들이 겨루는 세계 유일 주니어부의 예선전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315명이 참가했다. 특히 해외 본선 진출자는 지난해 2명 참가에 불과했던 데 반해 올해는 예선 1위 영국을 비롯해 미국, 싱가포르,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5개국 8명의 학생을 포함해 총 6개국 20명의 본선 진출자가 해킹 실력을 겨룬다.

대학생부는 본선 진출 10개 팀 중 4개 팀이 고려대학교 소속으로 지난해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예선전 1위를 기록한 고려대학교 ‘Корея! Ура!’팀은 2위와의 점수 격차를 약 4856점 내며 독보적인 실력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국제해킹방어대회&글로벌보안컨퍼런스 ‘코드게이트 2023’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최로 오는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국제해킹방어대회는 일반부 1위 상금을 기존 3000만 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5000만 원으로 대폭 상향함에 따라 전 세계 화이트해커들의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최신 보안 트렌드 및 이슈를 전하는 ‘글로벌보안컨퍼런스’에서는 AI 시대의 보안 패러다임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강연들이 마련된다. 또한, 중고등학생 대상의 ‘주니어 AI 아카데미’와 일반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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