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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퀀텀코리아 2023'서 양자 기술력 뽐낸다

강소현 기자
SK텔레콤 전시관의 조감도.
SK텔레콤 전시관의 조감도.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통신3사는'퀀텀 코리아 2023(Quantum Korea 2023)'에서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양자내성암호(PQC) 등 다양한 양자 기술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양자 도약(Quantum Jump Into the Future)'을 주제로 열린다.

먼저, SK텔레콤은 참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Quantum to Everywhere(양자를 모든 곳에)’를 테마로 13년간 진행해 온 양자 기술과 사업화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60인치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10년 이상 진행해온 양자 관련 ▲표준화 ▲사업화 ▲기술 성과 등을 소개한다.

특히 ▲양자키분배기 ▲양자난수생성기 ▲양자 센싱 등 양자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했다. 관람객은 양자키분배기 전시 구역에서 양자키분배기가 작아지고 가벼워지면서도 성능이 좋아지는 기술 발전의 역사를 시연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양자난수생성기 전시 구역에선 일상에 적용된 양자 기술을 관람할 수 있다. 방대한 정보가 오가는 스마트폰에 양자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갤럭시 퀀텀폰과 향후 다양한 IoT 기기에 탑재될 양자 기술이 적용된 암호칩을 만나볼 수 있다.

SKT 하민용 CDO는 “SK텔레콤은 10년 이상 꾸준히 양자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 성과를 창출해온 국가대표 양자 기업으로서, 정부와 국내 생태계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양자 대도약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부스 조감도.
KT의 부스 조감도.

KT의 전시관은 '대한민국 양자산업 생태계 리더, KT'를 주제로 운영된다. 전시관에서는 ▲양자암호통신 솔루션 ▲국내 최장거리의 무선 QKD(양자 키 분배 장치) 시스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등 KT가 주도하는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양자 네트워크와 관련한 차세대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도 소개한다. 지자체와 군부대 간 재난 대응 협력을 위한 'Quantum-드론'과 자율주행차량의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Quantum-자율주행차', 산업 기밀의 유출을 막기 위한 'Quantum-VPN' 등 KT의 고객 맞춤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KT는 26일 진행되는 양자정보 콘퍼런스의 산업 세션에서 'KT의 양자 인터넷을 향한 비전'을 주제로, KT의 기술과 향후 계획 등 양자 인터넷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KT 융합기술원장 김이한 전무는 "KT는 유·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모두 보유한 동시에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을 중소기업과 공유하며 양자산업 생태계를 이끌어 왔다"며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생태계를 이끄는 리더인 KT의 고객 친화적인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부스 조감도.
LG유플러스의 부스 조감도.

LG유플러스의 전시부스는 미래의 하루 일과에 PQC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콘셉트로 꾸며졌다.

시간 순서에 따라 ▲연구원이 'PQC 안면인식'으로 연구소에 출근하고 ▲노트북을 켜고 'PQC 지문인증'을 통해 회사 시스템에 접속해 ▲공장에 전송할 설계도를 'PQC 전송장비'로 데이터센터에 저장하고 ▲'PQC 티켓 예매'로 쉽고 안전하게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퇴근길 무인마트에서 'PQC USIM'으로 간편결제를 하고 ▲그 모습이 무인마트의 'PQC CCTV'로 전달되며 ▲귀가 후 'PQC WiFi'에 연결하여 인터넷 쇼핑을 하는 모습 등으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PQC 전송장비, PQC VPN 등 총 8개의 전시테이블을 마련했다. 통제소의 조종 신호와 영상 데이터에 대한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PQC 드론' 전시와 저궤도 위성의 경로를 최적화 계산하는 양자컴퓨팅 개발 시연도 부스 구성에 포함돼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참관객에게 양자내성암호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서비스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 양자내성암호 분야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최택진(부사장)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공공·국방·금융·의료·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을 통해 PQC 전용회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시장 선도를 위한 로드맵도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잠재고객에 소개하는 것은 물론, 양자내성암호 관련 공동연구 및 교류에 협력하는 파트너십도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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