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D] 비오는 날 기다리나요? 올 여름 인기 아이템 ‘레인부츠’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올여름은 날씨 변덕이 심한 것 같습니다. 폭염경보가 울리다가 집중호우에도 대비해야 하니까요. 특히 올여름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장마철 대표 아이템 레인부츠 인기도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이는 백화점부터 온라인 패션 플랫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헌터·락피쉬 웨더웨어, 바버, 벤시몽 등이 레인부츠 전통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데요. 요즘엔 명품 브랜드인 샤넬·셀린느 등에서 출시한 100~200만원대 이상 레인부츠도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습하고 비가 오는 날씨엔 스타일링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레인부츠 하나가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에서선 올해 장마가 시작됐던 6월25일부터 26일 이틀간 레인부츠 거래액이 일주일 전(6월18~19일) 대비 7배 이상(679%)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레인코트 거래액도 4배 이상(358%) 늘었고요. 이미 5월부터 장마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보였지만 실제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급증했다는 설명입니다.
무신사도 지난 5월 한 달간 무신사 스토어에서 락피쉬웨더웨어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5.6 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레인부츠 카테고리 랭킹에선 락피쉬웨더웨어 상품이 1,2,3위를 차지했는데요. ‘오리지널 레인부츠 숏’은 이 기간에만 6000개 이상이 판매됐습니다. 여기 맞춰 무신사는 락피쉬웨더웨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죠.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프랑스 브랜드 벤시몽 팝업을 열고, 다양한 레인부츠를 선보입니다. 올해 처음 출시된 벤시몽 레인부츠는 가볍고 화사한 색상으로 한때 온라인몰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롯데백화점은 벤시몽 레인부츠 수량을 미리 확보해 8월 말까지 총 4가지 색상 숏부츠와 미들부츠를 판매합니다.
인기 브랜드 레인부츠는 잘만 찾아보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보다 합리적 가격으로 얻게 될 수 있습니다. 번개장터가 6월1일부터 28일까지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레인부츠’ 검색량은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했습니다. 6월3주 번개장터 주간검색어 클릭 증가량을 보면, 신발 카테고리 랭킹 상위 10개 중 5개가 ‘헌터 레인부츠’, ‘락피쉬 레인부츠’ 등이었고요. “레인부츠 삽니다”라는 게시글만 5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명품 브랜드 인기는 레인부츠에서도 여전합니다. 셀린느 '플랫 하프 레인부츠'는 100만 원이, 대표 로고가 전면에 새겨있는 샤넬 레인부츠는 20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 국내 매장에서 대부분 품절 사태를 불러일으켰고 중고거래에서도 수요가 확실한 모습입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착용한 모습을 공유하며 상품 인지도가 더 오르기도 했고요.
번개장터는 “레인부츠는 고무로 만든 만큼 튼튼해 내구성이 높다”며 “쉽게 망가지지 않고 파손 위험이 적어 중고거래에 적합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레인부츠에 선뜻 손이 가지 않던 사람들이 중고거래를 통해 한 번 시도해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레인부츠를 통해 포인트를 담는 게 요즘 트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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