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허술한 스타벅스…선불 충전금 2983억원 안전 사각지대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90여명의 계정이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충전금 약 800만원이 부정 결제됐는데요. 스타벅스 측은 “아이디/패스워드를 무작위로 조합한 후 로그인해 충전금 결제를 도용했다”고 알렸습니다. 다크웹 등에서 계정정보를 구매해 해킹에 악용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기법이 의심됩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7월10일경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계정 도용 거래 주의 안내’ 게시글을 업로드했습니다. 사건 확인 후 해외 IP를 차단하고 관계기관에 신고했으며 피해가 확인된 고객 충전금은 전액 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의 예방을 위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하게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주기적으로 변경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크리덴셜 스터핑의 경우 앱 자체가 해킹되는 사례는 아닙니다. 다만 스타벅스 앱이 현금성 자산이라고 볼 수 있는 선불카드와 충전금 등을 다룸에도 해외 로그인 IP에 대한 차단이나 2차인증을 도입하지 않은 것은 비판의 여지가 있습니다. 통상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경우 로그인과 별개로 결제가 이뤄질 때 별도의 간편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런 안전장치를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증권 낙인 벗었다? 기나긴 법정 공방 마침표…'리플' 승소,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
가상자산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기나긴 법적 공방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연방지방법원 애널리자 토레스 판사는 "리플(이하 XRP)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될 때는 증권으로 봐야하지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될 때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는 일반투자자에게 XRP을 판매할 때는 연방 증권법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인데요.
앞서 SEC는 XRP이 법이 지정한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고 판단하고, 발행사 리플랩스와 리플랩스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약 2년 7개월간 법적 공방을 이어온 리플과 SEC의 재판 결과는 가상자산업계의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XRP의 증권성 판단에 따라 다른 코인 역시 증권에 포함될 수 있는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었죠. 이번 소송 승리에 리플 CEO 갈링하우스는 "리플에게도 큰 승리이지만, 미국 전체 가상자산 업계로 봤을 때는 더 큰 의미를 담고있다"라고 말했네요.
“트렌드 잡아라” 네이버·카카오웹툰도 ‘스레드’ 열풍 탑승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새로 출시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스레드(Threads)’가 최근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한 가운데, 콘텐츠업계도 발 빠르게 공식 계정을 개설하는 등 트렌드 따라잡기에 나섰습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레드는 지난 6일 출시 이후 닷새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달성했는데요.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 조사 결과, 스레드 앱 국내 설치자도 100만명을 훌쩍 넘었죠. 유행에 민감한 유통업계에 이어 콘텐츠업계도 곧장 스레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카카오웹툰 해외 서비스들이 스레드 출시 당일 계정을 생성한 데 이어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모두 출시 하루 만인 지난 7일 스레드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카카오엔터가 카카오웹툰 해외판 스레드 계정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카카오웹툰 타이완과 카카오웹툰 타일랜드, 카카오웹툰 인도네시아 등 각 계정은 일반 개인 이용자처럼 자유롭게 활동해 국내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계정에 비해 이용자 소통에 더 집중했죠. 예컨대, 카카오웹툰 타이완 경우 스포티파이 공식 계정이 ‘아이엠뮤직(i am music)’이라 올린 것을 인용해 ‘아이엠웹툰(i am webtoon)’이라 호응하는 식입니다. 향후 이들 계정은 스레드를 활용해 작품을 소개하는 숏폼, 카드 뉴스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는 한편, 이용자들과 소통도 강화할 전망입니다.
경계현, 삼성 美 파운드리 공장 방문…“내년 4나노 칩 양산”·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공장 구축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은 현장을 찾아 공사 현황을 점검했죠. 그는 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테일러(텍사스) 팹 공사가 한창이다. 첫 번째 공장 외관 골조가 완성되고 내장공사가 시작됐다”며 “내년 말이면 여기서 4나노미터(nm) 양산 제품이 출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공장 가동 예정 시기는 내년 하반기입니다. 극자외선(EUV) 노광기 등이 투입돼 초미세 공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됩니다. 경 사장이 언급한 4나노 반도체는 물론 2~3나노 칩까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죠. 앞서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에서 근무할 인력도 모집하는 등 정상 가동을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IT클로즈업] 홈쇼핑이 힘든 이유가 ‘송출수수료’ 때문이라고요?
홈쇼핑 업계가 연일 송출수수료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료방송사에 채널 대가로 지불하는 송출수수료가 과도해 업계가 몸살을 앓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홈쇼핑 업계의 최대 경쟁력은 결국 채널번호이고, 시청률이 잘 나오는 채널번호를 차지하기 위한 선점 경쟁의 결과로 송출수수료가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게 유료방송 업계의 입장입니다.
보다 냉정한 평가도 있습니다. 엔데믹 전후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위기 상황인 것은 똑같다는 것이죠. 오프라인 유통업 대표주자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영업이익이 급감했고,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온라인 강자인 쿠팡이 적자를 감수한 공격적인 투자로 국내 유통 업계를 장악해 가고 있다 보니, 홈쇼핑사들의 문제는 수수료가 아니라 쿠팡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뒤숭숭한 정국에도 매서운 이복현… "금융지주사 검사 결과 발표, 원칙대로 '매운맛'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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