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게임, 다시 이용자 곁으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 ‘뉴트로’(New+retro)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이 재탄생됨에 따라 3040세대 향수를 자극하는 한편, 1020세대 등 신규 이용자에게는 원작에 버금가는 재미와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과거 게임시장을 주름잡았던 핵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다양한 신작을 개발 중이거나 신작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신작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고퀄리티 게임으로 두터운 원작 팬층을 만족시키면서, 이와 동시에 새로운 게임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준비에 나선다.
먼저 ‘미니게임천국(영문명 Minigame Party)’은 다채로운 미니 게임 패키지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2000년대 출시 당시 전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컴투스 대표 캐주얼 게임이다.
서로 다른 재미와 개성을 지닌 각양각색 미니 게임을 터치 하나로 쉽고 단순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남녀노소가 부담없이 즐기는 게임으로, 국민 모바일 게임이란 타이틀을 얻으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미니게임천국은 오는 27일 정식 출시된다. 귀여운 원조 캐릭터들은 물론, ‘뚫어뚫어’, ‘넘어넘어’ 등 기존 인기 미니게임들을 고스란히 담아 원작 감성을 재현한다.
또한,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게임 ‘날아날아’를 비롯한 총 13종의 미니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메달배틀과 클랜배틀, 캐릭터 코스튬과 도전과제 등 플레이에 깊이를 더해주는 콘텐츠도 폭넓게 마련됐다.
명작 타이틀도 모바일·PC 게임으로 재탄생이 예고됐다. 바로 슈퍼캣RPG가 개발 중인 ‘환세취호전’이다. 지난 2021년 7월 슈퍼캣은 D4엔터프라이즈(D4Enterprise)와 환세취호전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환세취호전은 도트 그래픽이 활용된 턴제 역할수행게임(RPG)이며, 이는 일본 유명 IP로 꼽힌다. 속도감 있는 전투와 쾌적한 플레이,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로 90년대 국내 게임시장을 휩쓸었던 게임이다.
슈퍼캣RPG는 캐주얼 RPG 개발 노하우를 발휘해 환세취호전을 재해석하고 있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모바일과 PC 버전으로 개발되는 캐주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원작 메인 캐릭터인 ‘아타호’, ‘린샹’, ‘스마슈’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환세 시리즈’ 캐릭터와 세계관까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MMORPG 장르에서 볼 수 없었던 유쾌한 연출을 담은 ‘폭소 MMORPG’가 콘셉트다.
엔에이치엔(NHN)이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오랜 기간 선보였었던 컬렉션 소셜 게임(SNG) ‘우파루마운틴’도 ‘우파루 오딧세이’라는 타이틀로 새롭게 돌아온다. 우파루 오딧세이는 우파루마운틴에 전투와 성장 요소가 가미된 신작이다.
최근 NHN은 해당 게임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우파루마운틴은 수백 종의 귀여운 우파루 컬렉션과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나만의 마을을 꾸미는 재미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당시 누적 다운로드 1100만을 기록하는 등 한국 모바일 SNG 시장 초반 선두주자로 꼽혀왔다.
NHN은 드래곤빌리지 IP를 통해 10년 이상 컬렉션 장르를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개발사 하이브로와 함께 우파루 오딧세이를 하반기 중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소셜 및 컬렉션 위주였던 우파루마운틴이 변화하는 게임 트렌드에 맞춰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후 전투와 성장요소를 강화한 우파루 오딧세이로 재탄생했다”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드래곤 빌리지 IP와 다양한 개발 경험을 보유한 하이브로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그리워하는 이용자들이 많았던 게임인 만큼, 신규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을 꾸미기 및 우파루 컬렉션, 소셜 요소 등에 있어서도 기존 재미를 살리는 동시에 한층 더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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