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허깅페이스 거대언어모델 리더보드 2위…"프라이빗 AI 시장 가능성 입증"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업스테이지가 자사가 개발한 AI 모델이 글로벌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거대언어모델(LLM) 리더보드에서 2위를 차지했다.
허깅페이스는 다양한 언어와 산업에 대한 거대언어모델을 제공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이다. 매일 수십개의 전세계 각국 대표 AI 모델들의 업데이트되며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리더보드는 모델의 추론과 상식능력 뿐 아니라 언어이해 종합능력과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 방지 등 생성AI 평가에 꼭 필요한 4가지 지표의 평가 점수 평균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챗GPT로 상징되는 거대언어모델, LLM은 많은 양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여 자연어 처리(NLP)의 다양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생성AI 대표 모델이다. 최근에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메타의 라마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대표 모델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달 초 자체 구축한 모델을 허깅페이스의 리더보드에 제출, 성능을 평가받았다. 그 결과 업스테이지의 모델은 메타가 오늘 새벽 저커버그가 직접 공개한 '라마2' 70B 모델에 이어 평균 64.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30B(300억)매개변수 모델 최고의 순위로 라마2의 절반도 안되는 사이즈로 경쟁력 있는 결과를 만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자사 모델은 비교적 작은 모델 사이즈에도 생성AI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 환각현상 방지 지표에서는 56.5점을 기록했다. 비교적 작은 사이즈인 30B(300억)로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업스테이지는 프라이빗 AI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에 설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프라이빗 AI는 개별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내부 정보 유출을 막고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 현상을 줄일 수 있다.
회사는 이번에 완성한 작은 규모 AI를 통해 기업과 기관들은 정보유출에 대한 부담 없이 생성AI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업스테이지는 추가적으로 국내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의 요구에 따라 한국어 성능을 높이기 위해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킬 예정이다.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AI 기술력이 지금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생성AI 글로벌 톱 플랫폼의 평가에서도 세계 최고의 성과를 거둬 무척 기쁘다"라며 "이번에 입증된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전세계 모든 기업들이AI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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