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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퀘스트’, 10월 마지막 업데이트…“서비스 종료는 아냐”

왕진화 기자
[ⓒ로드컴플릿]
[ⓒ로드컴플릿]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약 9년 간 서비스돼온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오는 10월 ‘에필로그’를 끝으로 더 이상의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사 로드컴플릿 측은 25일 공식 카페를 통해 “이용자에게 당초 예고한대로 시즌3을 계획 중이었으나 최근 게임산업을 둘러싼 여러 상황이 변경됨에 따라, 지금까지의 퀄리티를 지키면서 업데이트를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마지막 콘텐츠인 에필로그를 준비하는 쪽으로 개발 방향을 변경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드컴플릿 측은 개발팀 내부에선 에필로그 개발 방향을 정하고, 이후 서비스 유지 방침에 대해 퍼블리셔인 NHN과 협의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5일 전후 에필로그 추가에도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계속 서버가 유지되지만, 신규 콘텐츠나 캐릭터 등 주요 업데이트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개발팀은 “이 과정에서 비공식적인 경로로 이용자에게 관련 정보가 전해지게 돼 많은 혼란과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공식 안내와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원래 계획했던 일정대로 다시 한 번 전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로드컴플릿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팀을 대상으로 전환배치를 진행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는 게임업계와 이용자에 급속도로 퍼졌고, 일부 이용자는 조만간 게임이 정식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개발팀은 “롱런이 쉽지 않은 모바일 게임 시장 환경에서, 9년에 가까운 지금까지도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준 이용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렇게 갑작스러운 개발 방향 변경 소식을 알리게 돼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이용자가 예정된 업데이트와 에필로그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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