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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일방적 리더십 이제 그만"…카카오 크루가 판교에 모인 이유는?

박세아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장] “브라이언(김범수), 노조와 대화하자” 판교역 광장에 모인 카카오 직원들

“브라이언(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 마지막으로 대면했던 자리는 바로 5년 전 카카오 커머스 분사 시기였습니다. 당시 브라이언은 무리하게 분사를 추진했던 과정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그 후 5년 동안 브라이언과 진솔한 이야기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국정감사에는 출석해도 크루들과의 대화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26일 오후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카카오 아지트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이같이 외쳤습니다.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명칭인 ‘크루 유니언’ 글씨가 박힌 검정 티셔츠를 입은 노조원들은 ‘일방적 리더십 이제 그만’, ‘경영실패 책임 떠넘기지 말고 고용안정 책임져라’, ‘무책임 회전문 인사 브라이언 사과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일제히 화답했죠.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 계열사들이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을 단행하자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이 경영진 사과와 책임경영을 요구하기 위한 집단행동에 돌입한 건데요. 카카오 노조가 계열사 곳곳에서 나타나는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회사에 바라는 바는 경영진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견제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입니다. 실질적 총책임자인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아닌, 창업자인 김범수 센터장에 끊임없는 소통을 요구하는 이유죠.

포스코그룹 전남 광양 2차전지소재 콤플렉스 전경. [ⓒ 포스코퓨처엠]
포스코그룹 전남 광양 2차전지소재 콤플렉스 전경. [ⓒ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은 계획이 있었다…'2027년까지 1~2회 유상증자' [소부장박대리]

국내 주요 양극재 제조사 포스코퓨처엠이 2020년까지 1~2회 수준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2차전지 시장 급성장에 따른 양·음극재 생산설비 생산능력 확충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 중인데, 그로 인한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비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7년 이후부터는 자체 현금흐름 창출을 바탕으로 투자비 조달이 가능하단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이래 상반기까지 총 106조원의 수주를 달성한 상황입니다. 현재도 내부 예상보다 많은 양의 수주가 밀려들어와 목표 생산능력도 상향 조정한 상황이고요. 따라서 유상증자를 통해 우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예정된 설비 증설을 정상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노리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희석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기업 가치 제고가 이뤄지면 주주들 입장에선 중장기적인 수익성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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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번주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전망…차기 방통위 구성 '속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할 예정입니다. 면직 처분을 받은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임기 만료일이 다가오자 이 특보 지명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상임위원의 임기를 고려했을 때 방통위원장 임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방통위 상임위는 정부·여당 측 위원인 김효재 부위원장(현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 야당 측 위원인 김현 위원 등 3인으로 구성됐는데 이들 중 김효재 부위원장과 김현 상임위원의 임기가 내달 23일이면 만료됩니다. 1인 방통위 체제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특보가 예상대로 이번 주 중 지명된다면 8월 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늦어도 9월 초 취임하게 될 예정입니다.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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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AI·SW 지원해 K-디지털 해외 진출 돕겠다…디플정 구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정립하고 AI, 데이터,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산업 경쟁력 기반을 강화해 K-디지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선도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글로벌 디지털 규범 논의 확산 추진 ▲초거대AI 기반 확충 ▲소프트웨어 영향평가 강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추진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등으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정립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오는 9월을 목표로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초거대AI 분야에서는 데이터와 컴퓨팅자원 인프라 확충으로 민간의 초거대AI 개발과 고도화를 지원합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영향평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클라우드에 AI 반도체를 접목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에도 착수합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해서는 민간·공공 데이터와 서비스가 자유롭게 연계·활용되는 허브를 구현하고 초거대AI 등 핵심 인프라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종합] SK하이닉스, 2분기 적자 폭 줄였다…낸드 추가 감산 예고

SK하이닉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액 7조3059억원, 영업손실 2조8821억원으로 집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기대비 43.6% 상승 전년동기대비 47.1% 하락했죠.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5.3% 증가,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입니다.

이번 실적은 명과 암이 공존했는데요.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부정적입니다.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누적(1분기 영업손실 3조4023억원) 적자는 6조3000억원에 달합니다. 인텔로부터 사업부(현 솔리다임)를 인수하는 등 본격 확장에 나선 낸드플래시 분야 회복이 더디기도 합니다. 이에 회사는 낸드 추가 감산, 낸드 컨트롤러 기술 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긍정적인 면은 미래로 꼽히는 ‘그래픽 D램’ 성장세죠. 최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묶이면서 존재감이 커진 상태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도 선두주자입니다. SK하이닉스는 시설투자액(CAPEX)을 전년대비 50% 이상 축소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HBM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자금 조달은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세아 기자
seea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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