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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2Q 최대 매출 LG전자, 또 삼성전자 제쳤다

서정윤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LG전자]

LG전자, 2개분기 연속 삼성 영업익 제쳤다…2Q 최대 매출 기록

LG전자가 주력 사업 호조로 2개 분기 연속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추월했습니다.

27일 LG전자는 연결기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984억 원, 영업이익 7419억 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 늘었고, 영업이익은 6.3% 감소했죠.

2분기 매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 및 경쟁 심화에도 사업 구조적 측면에서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 비중이 확대되며 역대 2분기 중 가장 높았습니다.

영업이익은 연초 진행한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 선순환 관련 비경상 요인과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분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6.2% 가량 줄었는데요. 일회성 비용 영향에도 전사 워룸(War Room) Task를 앞세운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에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6685억원)보다 높은 성적을 거뒀죠.

KT 광화문 EAST 사옥 [ⓒ 연합뉴스]

CEO 후보군 공개키로 한 KT, 공정성 잡고 낙하산 논란 벗을 수 있을까

KT가 오늘 저녁 차기 CEO 최종후보군을 공개합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인선자문단의 서류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화상면접을 진행한 뒤 3~5명을 추릴 예정인데요.

KT 이사회는 CEO 후보 숏리스트 공개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분위기였지만, 당초 지난 공개 모집 당시 후보 명단을 비공개로 한 결정이 투명성 측면에서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사회 내부적으로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KT의 CEO 선임 과정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는 반드시 전제돼야 하는 원칙일 수밖에 없습니다. 소유분산기업으로 오너 경영자가 없는 KT는 그동안 새로운 CEO를 선임하는 시기마다 정권의 ‘낙하산 인사’ 의혹까지 바람 잘 날 없이 논란에 부딪혀 왔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숏리스트 공개 후에는 각 후보자들에 대한 명확한 선정 기준을 밝히고, 향후 진행될 심층 면접 절차도 공개하는 것이 맞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다수가 납득할 경영 전문성을 갖춘 후보가 아니라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입니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안 팔린다…그럼에도 2Q ‘선방’ 삼성 갤럭시

최근 거시경제 악화, 주요 지역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늘어나며 판매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은 전기대비 5%,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는데, 이는 8분기 연속 역성장이죠.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초 공개한 ‘갤럭시 S23 시리즈’가 전작대비 견조한 성적을 보이며 비교적 견조한 수익성을 이끌어 나갔습니다. 연결기준 삼성전자 DX부문 MX 사업부 매출은 25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3조400억원입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 증가했죠.

우선 지난 2월 공개된 S23 시리즈가 전작 대비 잘 팔렸습니다. 중저가 라인업인 A 시리즈도 업셀링 전략으로 믹스 개선 효과를 봤죠.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차츰 개선될 전망입니다. 특히 지난 4~5개월간 글로벌 스마트폰 재고가 양호한 수준에 도달했고,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새 모델을 출시하며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이죠.

[ⓒ우리은행 홈페이지 캡쳐]

'위비뱅크' 벗어던진 우리은행, 630억원 들여 '우리WON뱅킹' 재구축 나선다

우리은행의 디지털 뱅킹 전략을 새로 이끌어갈 ‘우리WON뱅킹’ 재구축 사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재구축 사업을 발주하고 사업자 선정에 착수했습니다. 17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약 63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e뱅킹 사업으로 주목됩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앱 재개발 ▲상품/서비스 프로세스 개선 및 신규 개발 ▲유니버설뱅킹 서비스 신규 개발 ▲New WON 운영관리 시스템 구축 ▲New WON TASK 관리 시스템 구축 ▲유관시스템 대응개발 등에 나섭니다.

앱 전반 UX 기획 및 UI 디자인, 디자인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앱, 웹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그룹공동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인프라 설계 및 컨테이너 플랫폼 인프라 설계 및 구축을 기반으로 확장 가능성과 서비스 유연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디지털데일리]

즐기는 콘텐츠 넘어 수익화도 거뜬히…“트렌드는 틱톡”

숏폼 콘텐츠가 단순히 미디어 포맷 한 종류를 넘어 일상을 기록하고 트렌드를 검색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팝과 K-드라마 등 K-엔터테인먼트 역시 숏폼을 통해 유통되는 방식이 활성화하며 이를 활용한 수익 모델도 다양해지는 추세인데요. 틱톡은 27일 서울 용산구에서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틱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올해 상반기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틱톡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올 상반기 가장 큰 변화는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에서 일상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1분 내외 숏폼 브이로그, 즉 ‘숏 브이로그’로 올리는 경향이 강했다는 겁니다. 정 총괄은 “Z세대 80% 이상이 최근 6개월 내 숏폼 플랫폼을 이용했다”면서 “이 중 일상 기록을 목적으로 영상을 올렸다는 답변 비율이 20%를 넘었다”고 설명했죠.

이 밖에도 틱톡 필터와 음악을 빠르게 재생하는 스페드업(sped-up)효과, 드라마·예능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놀이문화도 트렌드로 포착됐습니다. 가령 올 상반기 인기를 끈 드라마 ‘더글로리’는 틱톡에서 이용자 참여 영상이 활발히 만들어지면서 #더글로리(theglory) 해시태그가 누적 조회수 48억회를 달성했습니다.

서정윤 기자
seoj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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