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프리카TV, 2분기 호성적…“글로벌 스탠더드 플랫폼 진화 준비”

왕진화 기자
[사진=아프리카TV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아프리카TV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방송 화면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아프리카TV가 올해 2분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콘텐츠형 광고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아프리카TV는 호성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간다.

아프리카TV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 86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6억원과 227억원이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1.9%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9.2%, 28.5% 상승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3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9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 줄어든 42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393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플랫폼 매출, 광고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고루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8% 성장했다. 특히 콘텐츠형 광고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18% 크게 늘어난 149억원을 기록했고, 덕분에 전체 광고 매출도 전 분기 대비 74.6% 증가했다.

아프리카TV는 소통 문화를 기반으로 광고를 하나의 콘텐츠로 즐기며 시청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형 광고에 광고주 호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비용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전분기 대비 16% 늘어난 630억원을 지출했다. 이 중 BJ 지원금과 콘텐츠제작비가 각각 19억원, 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가장 크게 늘었다. 인건비는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7.6%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올해 7월 인수한 디지털 마케팅사 씨티티디(CTTD)와 함께 광고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직접 다양한 확장 프로그램을 적용시킬 수 있도록 오픈 OPEN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경진대회를 열 예정이다.

숏폼 비디오 서비스 ‘캐치(Catch)’를 통한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 강화, 독점 지식재산권(IP)을 통한 시그니처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 등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게임과 이스포츠 부문에서도 하반기 성과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BJ들이 넥슨 게임을 즐겨하거나 관련 콘텐츠를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하반기 신작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따른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아프리카TV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BJ, 유저, 뷰어십 확대 등 적극적인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스탠더드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위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