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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증권 아니라는 권도형 대표…美재판정 선다

박세아 기자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연합뉴스]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증권 사기 혐의로 미국 재판정에 선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사기 혐의를 기각해달라는 테라폼랩스 측 요청을 기각했다.

앞서 SEC는 지난 2월 권 대표를 무기명증권 제공 및 판매를 통해 최소 400억달러 규모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제소했다.

하지만, SEC와 리플랩스 간 소송에서 리플랩스가 일부 승소하면서 이 상황을 들어 테라 역시 증권이 아닌 화폐라고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지난달 SEC와 리플랩스 소송에서는 리플을 일반적인 유가증권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결이 나온 바 있다.

레이코프 판사는 지난 6월 심리에서도 권 대표에게 테라가 왜 증권이 아닌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었다.

이번에 미국 법정에서 권 대표에 대해 어떤 판결을 내리느냐에 따라 국내 송환 시 혐의 입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테라폼랩스는 "SEC의 잘못된 주장과 법 이론에 계속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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