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효자 '나이트크로우'로 매출↑…블록체인 사업은 중동 시장 기대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위메이드가 올해 2분기 나이트크로우의 성공적인 성과에 힘입어 최대 분기 매출 성과를 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 흐름은 이어가고 있다.
9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약 1592만7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403억3900만원으로 전년동기 약345억6200만원 보다 그 폭을 확대했다. 당기순손실은 294억4600만원으로 전년동기 약 323억7300만원보다 적자 폭을 축소했다.
위메이드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 원인으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의 성공적인 성과를 꼽았다. 하지만, 여전한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은 영업비용과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그 원인을 밝혔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4월 27일 나이트크로우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나이트크로우는 지난 6월 최저 매출을 기록했지만 7월은 일 매출 9억원 미만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장 대표는 중국 게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몇 년 간 침체돼 있었던 중국 시장이 이제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 게임 산업 진흥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성장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라며 "과거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과 시련은 중국시장에서 위메이드가 남다른 경쟁력을 갖게 해준 원동력이자, 향후 중국 사업을 집대성할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캐시카우였지만, 분쟁이 있었던 미르의전설2 라이센스 문제와, 미르4·미르M 중국 출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장 대표는 "공동저작권, 퍼블리셔,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있어서 협력하고, 시너지를 내자는 큰틀에 있어서의 합의가 있었다"라며 "미르의전설2 라이선스 문제가 정리될 것이고, 미르4와 미르m 관련해서도 중국어 빌드가 이미 나와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성장했지만, 인건비 및 광고비 등이 증가하면서 영업비용 처리도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조만간 마케팅비가 감소하면서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게임 오픈 시점에 유저들이 많이 몰린다. 이와 관련된 트래픽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인프라 비용과 마케팅비가 반영됐기 때문에 향후 해당 비용은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나이트크로우의 경우 외부 개발자가 연결대상이 아니어서 퍼블리셔 몫만 인식하고 있어 수익 인식 폭이 적지만, 이 역시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메이드는 회사가 지속해서 밀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했다. 특히 향후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의 사업역량 강화를 기대 요소로 꼽았다.
위메이드는 현재 위믹스3.0 생태계 확장을 위해 중동 등 여러 협력사들과 협업하는 관계에 있다. 사우디아라비아투자부(MISA) 및 아랍에미리트 글로벌 테크 기관 '허브71'과 상호 협력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위믹스 플랫폼 확장성을 위한 위믹스(WEMIX) 코인 상장 거래소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위믹스 플레이에는 2분기 이후 8개 신작이 온보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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