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맞이하는 삼성, ‘세상에 없는 SSD’ 만든다
- 美 FMS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대거 공개
- 8채널·8세대 낸드 기반 SSD 눈길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기술력을 뽐냈다. 현시점에서 다소 낸드 시장이 주춤하고 있으나 향후 인공지능(AI) 등 미래 수요를 위한 제품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심산이다.
8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 2023’에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날 삼성전자의 한진만 미주총괄장 부사장과 송용호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은 각각 ‘AI 시대에서의 메모리 혁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메모리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와 다양한 응용처 확대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고객들의 요구도 다변화하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서버 스토리지 분야에서의 전력, 공간, 성능 등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가 당면한 문제를 앞선 3가지 항목으로 구분하고 이를 해결할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업계 최고 성능(8채널 기준)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5.0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9D3a’ ▲생성형 AI 서버에 적용되고 있는 높은 전력 효율의 ‘PM1743’ ▲고집적도를 구현한 ‘256테라바이트(TB) SSD’ 등이 대상이다.
이중 PM9D3a는 8채널 컨트롤러 기반 PCIe 5.0 데이터센터용 SSD로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참고로 채널은 SSD를 제어하는 컨트롤러가 낸드의 데이터 입출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단위, PCIe 5.0는 4.0 대비 대역폭이 2배로 커진 32초당기가트랜스퍼(GT/s)를 지원하는 차세대 PCIe 통신 규격이다.
아울러 PM9D3a는 8세대 V낸드 기반 제품이다. 최대 12,000초당메가바이트(MB/s), 6,800MB/s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와 1700K 초당 입출력 횟수(IOPS), 400K IOPS의 임의 읽기·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전 세대 대비 약 2배 성능이 향상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고객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효율은 전 세대 제품 대비 약 60%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고온 다습한 환경평가 기준(JESD22-A101D) 700시간 보증을 제공해 다양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안정적인 솔루션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PM9D3a에?한층 강화된 보안 솔루션(SPDM)을 적용해 장치의 인증 및 펌웨어 변조 탐지 기능도 제공한다.
회사는 PM9D3a 7.68TB, 15.36TB 제품을 2.5인치 규격으로 연내 양산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중 3.84TB 이하 제품부터 최대 30.72TB 제품까지 시장 수요에 맞춰 다양한 폼팩터와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가 삼성전자 솔루션에 대한 만족도와 앞으로의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송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 경험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과의 전방위 협력을 통해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메타와 협력해 개발 중인 오픈소스 기반 사용자 워크로드 제어 솔루션과 표준 NVMe(Non Volatile Memory express) 스펙 기반 FDP(Flexible Data Placement) 솔루션을 데모 부스에서 공개했다.
FDP는 다중 사용자 환경에서 사용자 그룹별 데이터를 분리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스토리지의 WAF(Write Amplification Factor) 감소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스토리지 수명을 증가시켜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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