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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2분기 적자전환…하반기 ‘P의거짓’으로 반등 꾀한다

왕진화 기자
[ⓒ네오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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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네오위즈가 올해 2분기 웹보드 게임 비수기 및 신작 ‘브라운더스트2’ 등 마케팅비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네오위즈는 올해 하반기 ‘P의 거짓’을 기반으로 자회사와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며 구조적인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023년 2분기 매출이 701억원,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줄고,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2’ 출시 및 ‘킹덤: 전쟁의 불씨’ 3주년 이벤트 등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로 영업비용 지출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마케팅비는 1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급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27% 증가한 224억원이다. 이는 지난 6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전문 개발사 ‘파우게임즈’ 연결 편입으로 관계기업주식의 회계상 처분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다.

올해 2분기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330억원이다. 이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우게임즈 연결 효과가 있었으나 ‘고양이와 스프’ 등 주요 게임들의 이벤트 부재로 인해 매출이 제한적으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 네오위즈는 지난 6월 말 출시된 ‘브라운더스트2’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경우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2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신규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 ‘V 익스텐션 4’ 판매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에도 불구, PC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냈다.

기타 매출은 자회사 ‘티앤케이팩토리’ 광고 매출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101억원이다. 영업비용은 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전분기 대비 11.5% 늘었다. 인건비는 파우게임즈 연결 편입 효과 및 본사 개발 인력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341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오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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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는 자체 개발작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선다. ‘P의 거짓’은 오는 9월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쓱닷컴 등 온라인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한국 패키지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 독일 게임스컴2023 참가를 비롯 게임 알리기에 나선다.

파우게임즈를 기반으로 한 구조적 성장도 꾀한다. 파우게임즈는 킹덤:전쟁의불씨와 프리스톤테일M 등 모바일 MMORPG에 대한 개발력과 운영 경험을 갖춘 개발사로, 현재 후속작 ‘킹덤2’ 외에도 일본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 ‘영웅전설’에 기반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네오위즈는 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브라운더스트2 역시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지속적인 게임 개선을 진행해, 국내는 물론 대만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의 소셜네트워크게임(SNG) ‘고양이와 스프: 매직 레시피’ ▲2D 플랫포머 액션 게임 ‘산나비’ 등을 퍼블리싱한다. 자체 개발 중인 일본 유명 IP 활용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등 다양한 장르의 차기작도 준비한다.

한편, 블록체인 사업을 운용하는 인텔라X(Intella Pte. Ltd.)는 안드로이드 및 웹 버전의 웹3 모바일 지갑 ‘인텔라 X 월렛(IX Wallet)’를 소프트 론칭하는 등 인텔라 X(Intella X)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다.

체인링크 랩스(Chainlink Labs)를 비롯해 ▲카나랩스(Kanalabs) ▲스페이스포트(Spaceport) 등 글로벌 블록체인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텔라 X의 기술적인 완성도는 물론, 다양한 게임 콘텐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신작 라인업. [ⓒ네오위즈]
신작 라인업. [ⓒ네오위즈]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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