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같은 클라우드 경험”… 오라클, 클라우드앳커스터머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오라클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랙(Rack) 형태의 인프라스트럭처 제품 ‘클라우드앳커스터머(Cloud@Customer)’를 출시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기 어려운 고객에게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인데, 국내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한국오라클은 클라우드앳커스터머 출시와 함께 해당 제품이 가지는 의의를 소개하는 화상 그룹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오라클 시스템 제품 관리 부문 제이슨 샤퍼(Jason Schaffer) 부사장, 애널리틱스/인공지능(AI) 및 데이터베이스(DB) 글로벌 사업 부문 스티브 지바닉(Steve Zivanic) 부사장이 참석했다.
샤퍼 부사장이 클라우드앳커스터머 출시 소식을 알리며 가장 강조한 것은 오라클의 분산형 클라우드 전략이다. 고객이 어디에 있든, 비즈니스가 필요로 하는 곳 어디에서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취지다.
오라클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함께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등 다른 벤더와의 협력을 통해 멀티 클라우드 이용 지원도 전략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객 데이터센터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앳커스터머까지 더함으로써 분산형 클라우드를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샤퍼 부사장은 “클라우드앳커스터머를 통해 고객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컴퓨트를 언제 어디에서라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앳커스터머는 민감한 데이터가 해당 지역, 국가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하는 등의 규제를 준수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저지연으로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앳커스터머는 552개 프로세서 코어 및 150테라바이트(TB) 가용 스토리지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컴퓨트 및 스토리지를 최대 6000개 프로세서 코어 및 3.4페타바이트(PB)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앱)과 미들웨어, DB 등도 하나의 랙에 함께 담겨져 있다. 12개에서 최대 450개 이상 랙까지도 확장 가능하다.
OCI 퍼블릭 클라우드 또는 OCI 전용 리전과 데이터를 주고받아 개발자 및 정보기술(IT) 담당자는 어디에서든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및 관리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엑사데이터 클라우드앳커스터머와 직접 연결해 지연 시간이 짧아 앱 응답 시간을 단축했다. 일관되고 빠른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클라우드앳커스터머에 내세우는 강점이다.
오라클이 공개한 클라우드앳커스터머의 경우 전혀 새로운 유형의 제품은 아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공하는 ‘아웃포스트’ 역시 클라우드앳커스터머와 유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지바닉 부사장은 AWS 아웃포스트를 비롯한 타사 제품과 클라우드앳커스터머의 결정적인 차이로 퍼블릭 클라우드와 완벽하게 같은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AWS와 애저, 구글까지 모두 온프레미스로 클라우드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그 경험이 완벽하게 같지는 않다. 이 부분이 경쟁사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라우드앳커스터머는 OCI와 동일한 가격으로 서비스된다. 랙당 2208코어, 스토리지 3.4PB와 엔터프라이즈 유지보수 비용 포함 기준 월 53달러로, AWS 아웃포스트의 랙당 576코어에 435TB, 엔터프라이즈 유지보수 비용 불포함 기준 월 143달러대비 저렴하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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