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흉기난동, 게임중독 때문?…하태경, “정유정은 영화중독이라 살인했나”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하태경 의원(국민의힘)이 조선 씨의 흉기난동 원인을 ‘심각한 게임중독’으로 지목한 서울지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의사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나”라며 “수사를 통해 문화 정책에 개입하려는 의도인 것인지 분간하기 힘든 보도자료”라고 말했다.
조선 씨는 ‘신림동 흉기 난동’으로 사회의 분노를 샀던 인물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오후 2시쯤, 조씨는 신림역 4번 출구 근처 상가 골목 초입에서 거리에 서 있던 A씨(22)를 흉기로 약 18회 찔러 살해했다.
이후로도 다른 남성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으며, 그 횟수는 총 40여회에 달한다.
지난달 28일 경찰에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조선이 지난 8개월간 대부분 시간을 게임을 하거나 게임 관련 동영상 채널을 시청하는 등 심각한 게임중독 상태였다는 것을 보완 수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일 검찰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선은 특히 1인칭 시점에서 무기나 도구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1인칭 슈팅게임에 빠져있었다. 범행 당일 아침까지도 휴대전화로 게임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검찰은 조선이 게임 영향을 받아 잔혹하게 범죄를 실행했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하 의원은 게임중독이라는 한 마디로 문화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하 의원은 “과외 교사를 구하는 글을 올려 피해자와 접촉해 참혹하게 살해한 정유정 씨는 범죄 수사 프로그램을 보며 살인 충동을 느꼈고, ‘화차’라는 영화를 반복 시청하면서 살인을 구체적으로 계획했다고 한다”며 “그러면 범죄의 원인은 ‘심각한 영화 중독’ 때문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검찰은 어떤 근거로 살인의 원인을 게임 중독이라 판단했는지 명확치 않다”며 “서울지검은 의사가 아니다. 돌팔이 의사가 되고 싶지 않으면 진단하지 말고 수사에 집중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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