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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 무산되나…저커버그 "머스크, 진지하지 않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8-14 10: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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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윤 기자
[ⓒ마크저커버그 스레드]
[ⓒ마크저커버그 스레드]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세기의 대결'이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커버그는 13일(현지시간) 메타의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를 통해 "우리 모두가 머스크가 진지하지 않고,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는 데 동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머스크가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커버그는 "머스크는 날짜를 확정하지 않고 수술이 필요하다더니 이제는 내 뒷마당에서 연습경기를 하자고 한다"며 "실제 대결일과 공식적인 행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나에게 어떻게 연락해야 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라며 "스포츠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지난 6월부터 종합격투기 대결을 벌이자며 온라인으로 설전을 벌여왔다. 스레드 출시 당시 머스크는 비꼬는 듯한 글을 올렸고, 누군가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 데 조심하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머스크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게 발단이 됐다.

저커버그는 최근 오는 26일을 대결 날짜로 확정하자 했으나, 머스크는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머스크는 목과 허리 등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야 하고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정확한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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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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