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에…MS '윈도 워드패드' 지원 종료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운영체제에 기본 제공하던 문서 작성 프로그램 '워드패드'를 지원 종료한다.
3일(현지시간) MS는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워드패드의 업데이트를 중단하며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서 제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doc', '.rtf' 등의 서식이 포함된 텍스트 문서에는 MS워드를, '.txt'와 같은 일반 텍스트 문서에는 윈도 메모장 사용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워드패드는 출시 2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MS는 1995년 '윈도 95'부터 워드패드를 기본으로 탑재해 제공해왔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워드패드는 (MS 내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라며 "윈도8에서 약간의 재설계가 있었지만 큰 추가 사항(업데이트)이 없었고, 결국 완전 제거를 결단하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드패드 기능의 효용도가 낮아졌다는 것. MS 측은 워드패드를 제거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MS가 워드패드 대신 다른 워드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실으려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MS는 최근 메모장에 '자동 저장' 등의 신규 기능을 추가해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MS 365 코파일럿을 선보이며 미래 먹거리 사업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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