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정부 “국내 정보보호 시장 규모 16.1조원… 국가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

이종현 기자
2023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과기정통부
2023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과기정통부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2023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의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는 정보보호산업 동향 파악 및 향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국가승인통계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정보보호 시장 규모는 16조1804억원으로, 전년대비 16.7% 성장했다. 정보보안이 전체의 34.7%인 5조6171억원, 물리보안이 65.2%인 10조5632억원이다. 성장률은 정보보안산업이 가팔랐다. 정보보안산업과 물리보안산업은 각각 전년대비 23.5%, 13.4% 성장했다.

조사 대상이 된 기업은 총 1594개다. 전년도 1517개보다 5.1% 늘었다. 이중 정보보안 기업은 737개, 물리보안 기업은 857개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12월 정보보호 의무공시 제도 시행, 2022년10월 정보보호제품 신속 확인제 도입 등 정책 시행 및 비대면에 따른 보안 수요 증가가 전체 정보보호산업의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통계상 정보보호산업의 수출액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보안 기업이 이를 주도했는데 전체 2조510억원의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 성장률은 6.6%다. 반면 정보보안은 1.7% 성장한 1552억원에 그쳤다.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의 수출이 전년대비 121.3% 늘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나 내수 시장에 의존하는 것은 여전하다.

2022년 정보보호 기업 전체 종사자 수는 6만4831명으로 전년대비 2%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정보보안 기업 인력이 29.9% 늘었고, 물리보안 기업 인력은 8.8% 감소했다는 점이다.

과기정통부 정창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지난해 전 사회적으로 디지털 정보의 보호와 일상생활 속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었던 만큼 정보보호산업 역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향후 정부는 정보보호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을 적극 지원함과 더불어 사회적 안전망 확충을 위한 정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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