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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티맵' 슈퍼앱 출사표…예전같지 않은 5G, 분위기 반전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IT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슈퍼앱’ 출사표 티맵, 카카오T·쏘카와 차별점은?

티맵모빌리티가 신규 서비스 ‘올 뉴 TMAP(v10.0)’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서비스는 모빌리티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인데요. 기존에 별도 제공하던 TMAP 대중교통 서비스를 통합하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장소를 추천해 관련 예약·결제까지 제공하는 등 ‘슈퍼앱’을 지향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이는 TMAP이 내비게이션으로 출발한 지 22년 만에 이뤄진 대대적인 변화입니다.

티맵은 대대적 변화를 통해 지도와 장소 검색, 길안내 등 모든 이동 영역에 있어 티맵 하나만으로 모든 이용자 갈증을 해소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개인화 알림 영역 경우,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멀다면 주변에 킥보드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향후엔 이용자 관심사와 상황을 매칭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한할 계획입니다. 쏘카와 카카오T와는 다른 슈퍼앱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넥슨]

9월 K-콘솔 게임 시험대…‘P의 거짓’ ‘퍼스트 디센던트’ 출격

글로벌 콘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이달부터 대형 신작을 쏟아냅니다. 그동안 개발해왔던 콘솔 신작을 국내외 이용자 앞에 선보임과 동시에, 글로벌 콘솔 대작과 이용자 점유율 확보를 위해 신경전도 펼쳐야 하죠. 그만큼 9월은 게임사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먼저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오픈 베타 테스트를 오는 19일부터 시작합니다. 글로벌 콘솔 대작으로 평가받는 네오위즈 P의 거짓도 이달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PC 게임 버전으로 출시되고요. 특히 네오위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입점이 결정된 상황입니다.

이들 게임사는 콘솔 신작을 필두로 해외 매출을 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실제 글로벌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보다 콘솔 게임 점유율이나 선호도가 높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콘솔 게임 시장은 미국, 영국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에서도 널리 이름을 떨치길 기원해 봅니다.


애플이 배포한 초대장 [ⓒ 애플]

“5G, 예전 같지 않네”…하반기 신제품·요금인하 효과 볼까

올해 상반기 5G 성장률이 주춤한 가운데 하반기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5G 가입회선은 3076만489회선으로, 전달대비 증가율은 1.05%에 그쳤습니다. 올해 상반기 5G 가입회선 증가율은 계속 1%대로, 2%대 성장을 기록한 작년의 절반에 머무른 것이죠. 이 같은 성장 둔화는 5G가 상용화 5년차로 시장이 성숙해진 만큼 자연스러운 수순인 동시에, 최근 LTE 중심 알뜰폰 시장으로의 가입자 이탈로 더 가속화된 면이 있습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5G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판매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5’ 시리즈와 이달 12일 공개 예정인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5G 가입자를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통신사들이 지난 5~6월 줄줄이 출시한 신규 5G 중간요금제 및 청년특화 요금제도 하반기 들어 실적에 본격 반영될 예정입니다. 통신사들은 5G 요금 확대가 기존 LTE 잔존 가입자들의 유입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 삼성전자]

‘삼성 LG’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미래차’ 기술 설파

삼성과 LG가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미래차 선점을 위한 기술 각축전에 나섰습니다.

먼저, 삼성전자·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 3사가 독일 뮌헨에서 5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처음 참가하는 IAA에서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LED에 이르기까지 DS부문 전영역의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이며 '토탈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강화합니다. 실물 크기의 자동차 목업과 다양한 상호작용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폭넓은 포트폴리오와 첨단 기술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LPDDR5X, GDDR7, UFS 3.1, AutoSSD 등 차량용 시장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고신뢰성의 메모리 반도체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삼성SDI는 IAA서 '초격차 기술력'이 담긴 미래 전기차 배터리 제품들을 선보이는 동시에 유럽 지역 내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IAA에 참가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만의 강점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강조에 힘을 들였습니다.

LG전자(대표 조주완)는 가전 사업에서 쌓은 고객경험 노하우를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LG전자가 국제 모터쇼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합니다.

연사로 나선 조주완 LG전자 CEO(사장)은 ‘Taking ‘Life’s Good’ on the Road(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를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7월 고객경험을 다양한 영역으로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고, 뒤이어 생활가전 분야의 스마트 홈 솔루션 ‘UP가전 2.0’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전장사업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고객경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기도 하죠.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이 여정에 업계 리더들이 동참해 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여가자”고 제안했습니다.

LG전자는 70년 가까이 고객과 소통하는 가전 사업을 영위하며 고객과 고객을 둘러 싼 공간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생활공간을 차량으로 확대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과기정통부

정부 “국내 정보보호 시장 규모 16.1조원… 국가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

정부가 2022년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롤 발표했습니다. 정보보안 및 물리보안 기업들이 어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는지, 전년대비 상승폭은 어느 정도인지, 또 기업 및 직원 수는 몇명인지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담겼습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정보보호 시장 규모는 16조1804억원입니다. 전년대비 16.7% 성장했는데요.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이 각각 5조6171억원, 10조56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규모는 물리보안이 2배가까이 큰데, 성장폭은 정보보안이 전년대비 23.5% 성장하며 13.4%인 물리보안보다 성장폭이 컸습니다.

정부는 정보보호 의무공시 제도 시행, 정보보호제품 신속 확인제 도입 등 정책 시행과 비대면에 따른 보안 수요 증가가 전체 정보보호 산업 시장 확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해외 수출에 대한 지표를 보면 다소 아쉽습니다. 물리보안 기업은 2조510억원의 수출 성과를 거뒀지만 정보보안은 1552억원에 그쳤습니다. 정보보안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내수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8년 만에…MS '윈도 워드패드' 지원 종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운영체제에 기본 제공하던 문서 작성 프로그램 '워드패드'의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MS는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향후 출시하는 제품에서 워드패드가 제거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doc'·'.rtf' 등의 서식이 포함된 텍스트 문서에는 MS워드를, '.txt'와 같은 일반 텍스트 문서에는 윈도 메모장 사용을 권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워드패드는 윈도8 이후 큰 폭의 업데이트가 추진된 적이 없습니다. 반면 주요 워드 프로그램은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MS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된 MS365 코파일럿을 선보였고, 추후 자동 저장 등의 신규 기능이 적용된 메모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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