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델 피에로'가 블록체인 행사에?...칠리즈 "선수와 팬 연결 강화"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전세계 어디에 있든 축구 팬이라면 경기에 쓰인 축구공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칠리즈(CHILIZ)'가 선수가 골을 넣을 때마다, 팬이 해당 구단 '팬토큰'을 가지고 있으면 그 축구공을 무료로 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2023)' 메인 이벤트 '임팩트'에서 칠리즈의 알렉산드레 드레이퍼스(Alexandre Dreyfus) 최고경영자(CEO)가 스포츠와 유틸리티 토큰과의 상관관계와 선수와 팬 간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칠리즈는 2018년 웹3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150개 이상 스포츠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팬토큰' 이코노미를 만들어냈다.
이 체인은 '소시오스닷컴'이라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스포츠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팀과 함께 활동하고, 일반적으로는 구매할 수 없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시오스닷컴과 팬토큰 생태계는 FC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맨체스터시티, 유벤투스 등과 같은 축구팀이 참여하고 있다. 소시오스닷컴에서 팬토큰을 활용하면 이와 같은 유명 팀 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유틸리티 토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날 알렉산드레 CEO는 스포츠 팬과 클럽 간 거리를 좁히는 방법으로 '토큰'의 활용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탈리아 '유벤투스' 축구 클럽은 경기장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음악이 울려퍼진다"라며 "이때, 해당 음악은 유벤투스 팬토큰을 가지고 있는 팬들이 블록체인에서 투표를 함으로써 결정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토큰 활용으로 팬과 축구 클럽, 또 선수와의 관계가 더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최근 칠리즈는 축구공에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칩을 심어, 경기 당일 골이 터지면 팬토큰을 가지고 있는 팬에게 그 공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드레는 "구단 입장에서는 전세계 팬덤이 형성돼있지만, 티켓이나 MD등에 매출원이 한정돼있고, 팬들 입장에는 특정팀의 소셜계정을 통해 수동적으로 정보만 받는 관계라는 아쉬움이 존재했다"라며 "팬토큰을 활용함으로써 선수와 팬 간 쌍방향 관계로 전환시키고, 구단 입장에서는 매출처가 다변화되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가 특히 크다고 알렉산드레는 전했다. 칠리즈는 앞서 지난 3월 서울 강남에서 행사를 열고 한국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한국 선수가 파리생제르맹에서 활동하는 등 해외 리그 진출이 많아지고, 이와 함께 한국 팬덤 또한 강화되고 있어 한국이 칠리즈에게 새로운 마켓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이에 공고가 곧 나오겠지만, 한국 개발자를 채용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 전설적인 이탈리아 공격수로 평가받는 '델 피에로'가 칠리즈 발표에 함께 나와 이목을 끌었다. 델 피에로는 선수 입장에서 팬이 중요한데, 팬토큰을 통해 선수와 팬 관계가 다른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해 알렉산드레 발표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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