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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O2023] 전세계 20억 이용자 ‘스플리트’, AI 모빌리티 수퍼앱 기대감

최민지 기자

스플리트 필립 민친 최고경영자(CEO). [ⓒ 카카오모빌리티]
스플리트 필립 민친 최고경영자(CEO). [ⓒ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강자를 꿈꾸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난 3월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했다. 스플리트는 우버, 그랩, 리프트 등 전세계 유명 차량호출 플랫폼부터 트립닷컴, 위챗, 알리페이 등과도 협업하고 있다. 스플리트는 1000개 이상 도시에서 20억명 이상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한 식구가 된 스플리트는 이제 인공지능(AI)을 통해 더 큰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스플리트 필립 민친 최고경영자(CEO)는 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NEMO2023(NEXT MOBILITY: NEMO2023)’에서 “스플리트는 관광업계에 특화돼 있어,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매출이 바닥이었다”며 “회복력과 비전에 대한 자신감으로 포기하지 않았고, 카카오모빌리티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875%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필립 민친 CEO는 경계와 국경이 없으면서도, 편리하고 안전하고 투명한 세상을 목표로 한다. 임의로 차량을 불러서 비싼 수수료를 내지 않고, 앱을 통해 안전하게 이동하면서도 투명한 가격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그래야만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으로 이어졌다. 스플리트는 4년간 카카오모빌리티와 긴밀하게 협력한 후, 이제는 인수를 통해 일원이 됐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를 통해 해외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한국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차량호출 인바운드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필립 민친 CEO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와 전세계 31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가장 크게 성장하는 파트너사”라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스플리트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AI 시대에 대응한다.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모빌리티 플랫폼은 슈퍼앱으로 진화 중이다. AI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필립 민친 CEO는 “데이터 중심 인사이트, 안정성과 보안, 지속 가능성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AI 지원을 받으면 훨씬 더 정확한 결과를 맞게 되고, 예측형 비서가 될 수 있다. 과거 데이터와 맥락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데이터 보안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기차 도입과 함께 AI를 통한 최적의 경로 분석 및 추천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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