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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RDC2023 개최…“지난 한 해 개발자 수익만 9072억원”

왕진화 기자
[ⓒRoblox]
[ⓒRoblox]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로블록스(Roblox)가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방식을 새롭게 창조한다’는 비전과 함께 새로운 기술 혁신을 발표했다.

글로벌 몰입형 플랫폼 로블록스는 지난 8~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Fort Mason Center)에서 ‘로블록스 개발자 회의 2023(Roblox Developers Conference 2023, 이하 RDC2023)’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로블록스는 올해 6월 기준, 지난 1년간 로블록스 개발자 수익이 미화 6억8000만달러(한화 약 907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 수수료 체제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로블록스는 애셋(asset) 및 툴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가 세금 및 결제 수수료를 제외한 아이템 판매 순수익금의 100%를 가져갈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수익 구조를 개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로블록스는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전문 크리에이터에게는 매력적이고 몰입도 높은 체험을 보다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어시스턴트(Assistant)’를 공개했다.

어시스턴트는 올해 말부터 로블록스 스튜디오(Roblox Studio)와 크리에이터 허브(Creator Hub)에서 제공되며, 내년에는 체험 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될 방침이다.

로블록스는 올해 RDC2023에서 ▲실시간 3차원 대화가 가능한 ‘로블록스커넥트(Roblox Connect)’ ▲로블록스 지원 디바이스 확대 ▲크리에이터 수익화 방법 다양화 ▲매너 있는 온라인 공간을 위한 노력 등 혁신 기술과 계획을 공개했다.

사용자들은 올해 말부터 로블록스커넥트를 이용해 체험 환경 속에서 자신의 실명 및 얼굴 표정을 사용하면서 로블록스 친구 목록에 있는 친구와 통화를 하고, 신체 움직임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으며, 몰입형 공유 공간으로 이동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한 로블록스커넥트는 사용하는 디바이스의 카메라 하나로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기록하고 아바타에 반영한다. 로블록스는 로블록스커넥트를 오픈소스로 제공하기 위해 공개 플랫폼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만을 사용해 구축할 예정이다.

RDC2023에서 아바타 제작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들도 공개됐다. 연내 출시 예정인 이 도구를 이용해 어디서나 개성 있고 풍부한 표현력을 지닌 아바타를 보다 쉽게 제작할 수 있다.

대니얼 스터먼(Daniel Sturman) 로블록스 최고기술책임자(Chief Technology Officer)는 “로블록스는 표정 외에도 손동작과 상체 움직임, 더 나아가 더욱 사실적인 아바타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머신러닝(ML) 기술을 이용해 아바타의 감정 표현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아바타는 눈 깜빡임 속도 수준으로 사람의 표정을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몰입형 체험에서도 사람들이 현실 세계와 같은 방식으로 감정적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로, 앞으로 로블록스의 크리에이터들이 새로운 기능을 활용해 만들어 낼 결과물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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