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P의 거짓’ 쏟아지는 호평, 그렇지 못한 평점? 사실은…
#. “P의 거짓(Lies of P)은 기계적인 서투름을 극복하고 실험을 위한 독특한 도구 세트를 갖춘 유능한 액션 게임입니다. 어쩌면 더 인상적인 것은, 인형극의 잔혹한 광경을 통해 동화를 재해석한 성공적인 작품일 것입니다.”-PC게이머
#. “프롬 소프트웨어(FromSoftware)의 게임 ‘데몬소울(Demon's Souls)’와 다크소울(Dark Souls)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의 새로운 하위 장르를 확립하는 등 게임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소울라이크(Soulslike)’ 게임은 모두 특정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각 게임은 다른 게임들 중에서 눈에 띄는 고유한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하지요. 새로운 소울라이크 게임인 P의 거짓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정의하는 것이 게임의 기괴한 전제입니다.”-게임랜트(GameRANT)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네오위즈 ‘P의 거짓’에 대한 외신 리뷰가 14일 엠바고(언론 보도 제한 시점)이 풀리면서 호평으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메타크리틱 평점이 동시 공개되며 전일까지 흥행 기대감이 가득 찼던 국내 시장 반응이 돌아서는 모습이다. 예상보다 낮은 점수가 나오면서 주가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4일(한국시각) 공개된 네오위즈 P의 거짓의 메타크리틱 평점은 82점으로 나타났다. PC판 기준 81점, 플레이스테이션(PS)5판 기준 82점, 엑스박스 시리즈 X판 기준 83점 순으로 집계됐다.
P의 거짓은 이탈리아 고전 작품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재해석해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가 만든 싱글 플레이 액션 RPG 신작이다. 신규 지식재산권(IP)인 만큼 소울라이크 장르인 P의 거짓이 80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한 것 자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평점에서 상당 부분 선방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평점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 평점은 반드시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판매량 자체는 네오위즈가 공개하기 전까지 확인하기 어렵고, ▲한국과 달리 미국과 일본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사전판매량 순위가 높지 않으며 ▲엑스박스 게임 패스나 애플 맥 스토어에서도 서비스되기 때문에 정확한 집계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메타크리틱에서의 평점을 흥행 척도로 많이 삼곤 한다.
앞서 지난 13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몇 점을 받아야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주관적인 영역”이라며 “메타크리틱은 글로벌 유수의 게임 웹진에 속해있는 평론가들이 정말 까다로운 기준으로 평가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겉으로 보이는 그래픽이나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BGM ▲레벨디자인 ▲예술성 ▲사회사상 및 이념 등 많은 기준들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평점은 동일 장르 내 비교가 필요한데, 이유는 평점이 같아도 대중성 차이에 따라 판매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P의 거짓이 속한 소울라이크 장르는 매니악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소울라이크 장르 내 피어 게임인 ‘와룡:폴른 다이너스티’ 평점인 80점 수준이 시장이 불안해하지 않을 최소 평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메타크리틱에서 게임 웹진 ‘IGN’ 이탈리아는 84점을 매기며, “올해 가장 큰 놀라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곳은 “변덕스럽고, 고딕적이고, 잔인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네오위즈 첫 번째 액션 RPG는 작은 보석이며, 프롬 소프트웨어 최고의 타이틀과 동등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최고의 타이틀 중 하나”라고 남겼다.
이어 “‘피노키오, 블러드본을 만나다’는 설득력 있는 만큼 기묘한 콘셉트인데, 운 좋게도 네오위즈는 흥미로운 스토리, 부드러운 전투, 훌륭한 음악을 전달했다”며 “가장자리가 약간 다듬어지지 않았고 선택적 보스와 비밀 영역이 부족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시리즈의 강력한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게임매체 VG247은 40점을 남기며 혹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 매체는 “액션은 훌륭하지만 동시대 사람들의 세련미와 감동이 부족하다”며 “그 분위기는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지만 이전에 본 적이 없는 테마와 미학이 뒤죽박죽돼 있어 익숙한 것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매체)는 그것에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없었고, 그것을 사용하는 동안 전체 노력의 요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오위즈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15.68%(6650원) 하락한 3만5750원을 기록했다. 전일 P의 거짓에 대한 기대감으로 9.56%(3700원) 상승한 4만2400원에 장을 마감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P의 거짓의 비평가 점수는 모두 82점을 기록해 당사 기대 수준을 소폭 하회했다”며 “사전 주문을 드라이브하기엔 다소 애매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같은 IP 기반 다음 라인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작 게임에 대한 마케팅 등을 통한 프리오더 프로세스 관리할 필요성은 명확히 존재한다”며 “글로벌 통합 오디언스 중심의 집중적 전략이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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