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람 같아졌네”…테슬라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새영상 공개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공개됐다. 영상 속 옵티머스는 손가락과 팔, 다리를 마치 사람처럼 자유롭게 움직인다. 불과 1년 전 테슬라 ‘AI 데이’에서 공개된 후 움직임 등이 다소 엉성하다는 평을 받았던 프로토타입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에 진화된 옵티머스 로봇 영상을 공개했다.
1분 17초짜리 영상 속 옵티머스의 가장 인상적인 기능은 물체를 인식하고 조작하는 능력이다.
영상 속 옵티머스는 사람과 같은 5개의 손가락으로 스스로 테이블 위에 있는 블록을 색깔별로 구분한다. 사람이 도중에 블록의 위치를 바꾸는 등 환경 변화에도 로봇은 흔들림 없이 작업을 계속한다. 내려놓은 블록이 옆으로 넘어지자 다시 집어 들어 울퉁불퉁한 면이 위로 오도록 블록을 돌려놓는 등 오류를 수정하는 모습도 담겼다.
옵티머스가 1년간 보여준 발전은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엔지니어링 능력의 집합체다.
테슬라는 영상 속 자막에서 “옵티머스는 공간에서 오로지 시각과 테슬라에 탑재된 신경망을 이용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로봇은 다양한 일들을 더 효율적으로 배운다”고 밝혔다.
옵티머스는 한 발로 무게 중심을 잡으며 요가를 하는 듯한 동작도 취했다. 로봇의 팔과 다리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이 같은 자세는 옵티머스가 추후 수행할 실제 작업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을 수 있으나, 로봇이 신체를 정밀하게 제어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영상 속 로봇은 지난해 9월 테슬라가 차세대 옵티머스라고 밝힌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처음 발표한 이후 지난해 9월 이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프로토타입은 무대로 걸어 나와 손을 흔들었으나, 외부로 부품과 전선 등이 드러났고 실제로 무대에서 복잡한 동작은 선보이지 못했다.
한편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언제 시장에 출시돼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인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머스크는 테슬라 로봇이 공장에서 사용되거나 인간의 동반자로 사용될 수 있다며, 앞으로 3∼5년 이내에 2만달러(약 2700만원) 이하로 주문을 받을 수 있다고 지난해에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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