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한국 클라우드 도입률 28%, 아직은 ‘기초’ 수준”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의 클라우드 도입률은 28%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웹 기반 이메일 서비스나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와 같은 기본(Basic) 수준이며, 중간(Intermediate) 및 고급(Advanced) 수준 도입률은 훨씬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컨설팅 전문 기업 액샌츄어에 의뢰해 제작한 보고서 ‘한국의 클라우드 기반 경제 실현: 클라우드가 중소기업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창출하는 방법’을 주제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트렌드 등에 대한 내용이 공유됐다.
액센츄어 조사에 따르면 직원 수 250명 미만의 기업은 한국 기업의 99%를 차지한다. 중소기업이 한국 경제의 기반인데, 하는 역할에 비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애런 힐(Aaron Hill) 액센츄어 전략 및 컨설팅 경제 인사이트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보고서는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중소기업들이 어떤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조명하고자 했다”며 “클라우드 기술은 기업의 비용관리, 혁신과 디지털화를 통한 성장 촉진,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가속화 등의 이점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액션츄어는 2030년까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한국 중소기업이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7조5000억원 규모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헬스케어 3조2000억원, 교육 3조1000억원, 농업 1조1000억원 등이다. 또 이들 기업이 한국에서 250만개 일자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는 클라우드 기술로 창출되는 일자리로 보기 어렵다. 전통적인 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기술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가깝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 경제의 달성을 위해서는 사이버보안, 인프라, 기술, 조직문화 등이 몇몇의 도입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이기혁 AWS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한국‧일본 총괄은 AWS가 중소기업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클라우드 크레딧,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하는 ‘정글 프로그램’과 스타트업에게 최대 10만달러 상당의 크레딧 및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AWS 액티베이트’, 최대 8만3500달러의 크레딧 혜택을 제공하는 ‘AWS 리프트’ 등이다.
AWS와 함께하고 있는 기업 사례도 공유했다. 폐기물 관리 기업 이큐브랩의 경우 AWS 컴퓨팅, 데이터베이스(DB), 사물인터넷(IoT), 알림 서비스 등을 이용해 쓰레기 수거 효율성을 개선했다. 현재 미국 주요 도시 20여곳에서 3600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미래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중이다. 이밖에 헬스케어 휴이노, 충청남도 금산군, 교육 기업 투비유니콘 등도 있다.
이기혁 총괄은 “2022년 기준 한국에 24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는데, 이중 22개 기업이 AWS와 함께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한정한 결과”라며 AWS가 한국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애런 힐 디렉터와 이기혁 총괄 모두 미래에 주목할 기술로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을 꼽았다. 액샌츄어 조사에 응한 중소기업 중 78%는 2030년까지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기술로 AI‧ML을 꼽았다. AWS 역시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아마존이 25일(현지시각)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40억달러를 투자한 것도 그 일환이다.
앤트로픽은 오픈AI의 직원들이 2021년 설립한 기업이다.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최고경영자(CEO)는 GPT-2, GPT-3의 개발 총책임을 맡은 바 있다. AI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경쟁사에 비해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은 AWS가 반격의 칼을 빼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총괄은 “고객사들의 주요 관심사는 ‘우리 회사만의 생성형 AI를 어떻게 잘 구축할 것인가’다. 자사 데이터가 다른 곳에 가지 않고, 보안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가 AWS 클라우드와 함께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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