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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라이징] 스트라튼 CTO "AI, 기회와 위험 있어…규제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미국)=서정윤 기자

짐 스트라튼 워크데이 최고기술책임자(오른쪽)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짐 스트라튼 워크데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최근 각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규제에 대해 "AI 기술의 변화에는 엄청난 기회와 힘이 있지만 딥페이크 등과 같은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며 "확실히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트라튼 CTO는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워크데이 라이징' 행사에서 "개인정보보호나 프라이버시 등에 대한 부분에서 공정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스트라튼 CTO는 이날 '책임감 있는 AI'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스트라튼 CTO는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예로 들며 AI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규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트라튼 CTO는 "워크데이는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정책 방향에 대해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자체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상되는 규제에 맞는 방식으로 워크데이 정책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규제가 이에 부합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만약 너무 제한적인 법이 만들어진다면 혁신을 저해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위험과 기회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데이터를 제어하는 게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스트라튼 CTO는 AI가 쓰여서는 안 되는 분야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개인정보를 지나치게 침해하는 영역"이라고 답했다. 스트라튼 CTO는 "만약 회사에서 모든 대화를 녹음하게 된다면 업무를 수월하게 진행하거나 회의 내용을 저장하는 등 회사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직원들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크데이는 회사를 위한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회사를 위하는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일하고 있다"며 "아무리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사생활 침해의 선을 넘어서는 등의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워크데이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HCM과 재무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워크데이 라이징은 워크데이가 매년 개최하는 연례 행사로, 올해는 AI와 머신러닝(ML) 분야에서 이뤄낸 성과를 공유한다.

샌프란시스코(미국)=서정윤 기자
seoj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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