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여행 안 가지만 집콕은 싫어” 연휴 백화점 즐길거리 ‘풍성’

이안나 기자

현대백화점 목동점 식물 공간 '보타닉 하우스' [ⓒ 현대백화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6일간 긴 추석 명절 연휴를 보내는 방식은 다양하다. 이중엔 국내외 여행을 떠나진 않지만, 가족 혹은 혼자 있더라도 집에만 머무르기보다 ‘바깥바람’을 쐬며 기분전환 요소를 찾는 사람도 많다. 이런 고객들을 위해 주요 백화점에선 가을맞이 할인행사와 다양한 주제 팝업스토어 등으로 문화 콘텐츠를 함께 마련했다.

추석 당일인 29일이 지나고 30일부턴 백화점 업계가 본격적인 가을 손님맞이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가을 테마 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패션·리빙·잡화·스포츠 등 총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인다.

점포별로 브랜드 팝업 행사도 진행한다.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에서 각각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넥슨 유명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 팝업스토어를 열어 게임 캐릭터 굿즈 등 오프라인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판교점은 다음 달 9일까지 10층 토파즈홀에서 리빙 페어를 진행해 템퍼·몽키우드·홀프레츠 등 국내외 트렌디 가구를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다음 달 5일까지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레이지나잇’ 오프라인 첫 팝업스토어를 연다. 레이지나잇은 3040 이상 여성을 핵심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여성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목동점에선 연휴 기간 고객 ‘힐링’을 위해 7층에 800평 규모 식물 조경 공간 ‘보타닉 하우스’를 열었다.

긴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아동 동반 콘텐츠도 준비했다. 먼저 각 점포 문화센터에서 어린이 직업체험·가을 운동회 등 고객 참여형 원데이 클래스를 연다. 킨텍스점과 천호점 문화홀에서는 각각 버블버블쇼(9월30일~10월3일)와 어린이 뮤지컬 과학특공대(10월1일~3일)를 진행한다.

'패션위크'에 고객이 롯데백화점 여성 의류 매장에서 상품을 둘러보는 모습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도 이달 30일부터 10월15일까지 백화점 전 점에서 가을 시작을 알리는 ‘패션위크’를 진행한다. 패션 상품군 할인, 사은 혜택은 물론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시즌 행사, 팝업 등을 마련했다. 먼저 9월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황금 연휴’ 기간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겐 식음료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음료(F&B)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패션위크 기간 동안 약 540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번 패션위크에선 영캐주얼·남성 정장·셔츠 등 카테고리별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 상품권을 증정하고, 패션·잡화 상품군에서는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가을철 이사·웨딩 수요에 맞춰 ‘홈스타일링 페어’를 연다. 에이스, 시몬스, 템퍼 등 유명 브랜드 침대를 3~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가을철 고객 수요에 맞춰 ‘어텀 뷰티 홀리데이’도 연다.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디올·에스티로더 등 23개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구매 금액별 10% 사은 혜택을 제공한다.

패션을 테마로 한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다.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10월5일까지 K-패션 10개 브랜드가 참여해 의류 제작 과정 ESG가치를 환기하는 ‘지속 가능 패션 팝업’ 전시를 연다. 연휴 직후 주말인 10월7일엔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마라톤 대회 ‘스타일런’ 행사를 연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을 출발해 올림픽공원을 도는 7, 12 km 코스로 러닝이 끝나면 유명 가수 공연도 이어진다.

신세계백화점이 황금 연휴 맞이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진행한다.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9월30일부터 10월15일까지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펼친다. 쇼핑 할인에 더해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애니메이션 특별전과 색다른 팝업스토어 등 즐길 거리를 마련해 고객들 발길을 끌어 온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세계 제휴카드로 결제할 때 쓸 수 있는 쇼핑지원금을 쿠폰으로 지급한다.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5천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할인해주는 쿠폰을, 10월 6일부터 9일까지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할인해주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10월3일까지 가을·겨울 옷을 장만하려는 고객들에게는 ‘신백리워드’를 제공한다. 10월3일까지 패션 브랜드에서 합산 30·60·100만원 구매하면 2·4·7만R을 준다.

설화수, 입생로랑, 비오템, 키엘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페어도 열린다. 신백페스타 기간에는 식사·디저트도 할인가에 맛볼 수 있다.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식품관과 전문 식당가에서 쓸 수 있는 3000~1만원 쿠폰을 앱에서 받을 수 있다.

쇼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전시회와 팝업도 준비했다. 신세계 강남점 지하 1층에서는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스즈메의 문단속展 in SHINSEGAE’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3월 국내 개봉해 관객 554만명을 모으며 흥행을 거둔 애니메이션 영화로, 한국에서 테마 전시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티켓은 1만5000원이며 티켓링크,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10월6일부터 1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서는 레고코리아 ‘레고 팝업 오피스’가 열린다. 체험존에서 브릭을 자유롭게 조립하거나 사무용 클립 모양의 레이싱 트랙에서 레고 자동차를 굴리며 레이스를 즐길 수도 있다. 굿즈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팝업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레고 사원증(ID카드)을 받을 수 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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