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싫고, 인텔 바꾸자”…’M3’ 애플 맥북 프로 14 239만원부터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갤럭시는 싫다…인텔 기반 맥은 바꾸자.”
애플은 30일(현지시간) 이벤트를 개최하고 이날 발표한 M3 시리즈가 도입된 신규 ‘맥북 프로 14’를 공개하며 이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존 터넌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애플은 차세대 M3 칩을 통해 프로 노트북 성능의 기준을 또다시 끌어올렸다”라며, “맥북 프로가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역대 가장 폭넓은 사용자층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애플은 마치 경쟁사를 의식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공개한 맥북 프로 관련 영상에서는 은하를 보여주는 화면에서 등장인물이 “갤럭시는 싫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터넌스 수석 부사장과 뒤 이어 출연한 애플 임원 역시도 “인텔 기반 맥북 프로에서 업그레이드를 희망하는 사용자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일 것”이라고 도발하기도 했다.
우선, 맥북 프로 모델은 SDR 콘텐츠의 밝기가 20% 개선된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1080p 내장 카메라,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폭넓은 연결 옵션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번 라인업은 최대 22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갖췄다.
M3를 탑재한 맥북 프로는 M1을 탑재한 맥북 프로 13 대비 최대 60%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향상된 열 관리 시스템을 내장했다.
애플이 밝힌 결과에 따르면 인텔 코어 i7을 탑재한 맥북 프로 13 대비 최대 7.4배, M1을 탑재한 맥북 프로 13 대비 최대 60% 빨라진 파이널 컷 프로 렌더링 속도를 보여준다. 인텔 코어 i7을 탑재한 맥북 프로 13 대비 최대 3.7배,3 M1을 탑재한 맥북 프로 13 대비 최대 40% 빨라진 Xcode 코드 컴파일링 속도를 기록했다. 또한 코어 i7을 탑재한 맥북 프로 13 대비 최대 3.5배, M1을 탑재한 맥북 프로 13 대비 최대 40% 빨라진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스프레드시트 작업 속도를 보여준다는 것.
M3 프로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와 맥북 프로 16의 경우 M1 프로를 탑재한 맥북 프로 16 대비 최대 40% 향상된 속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인텔 기반 맥북 프로 대비 최대 3배, M1 프로를 탑재한 맥북 프로 16 대비 최대 40% 빨라진 어도비 포토샵 필터 및 함수 작업 속도를 갖췄다고 자평했다. DNA 염기서열 분석의 기본 콜링 처리 속도 역시 같은 조건 대비 각각 최대 20배, 36% 향상을 이뤘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텍스트 기반 편집 속도도 각각 1.7배, 최대 30% 더 빨라졌다고 지목했다.
M3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는 M1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 16 대비 최대 2.5배, 인텔 기반 맥북 프로 모델 대비 최대 11배 빠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하기도 한다.
최고속 사양의 인텔 기반 맥북 프로 대비 최대 5.5배, M1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 16 대비 최대 2배 빨라진 매스워크 MATLAB 동역학계 시뮬레이션 속도를 갖췄다고 언급했다. 동일한 조건으로 맥슨 레드시프트 렌더링 속도는 각가 5.3배, 2.5배 빠랄졌으며, 블랙매직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 노이즈 리덕션 속도는 각각 2.7배, 65% 속도 향상을 이뤘다고 밝혔다.
M3 프로와 M3 맥스가 적용된 맥북 프로는 신규 스페이스 블랙 색상 마감으로 출시된다. 산화 피막 실링층이라는 혁신적인 화학 공정을 통해 제품 표면에 지문이 남는 현상을 방지한다. 실버 색상 역시도 출시된다. M3 탑재 맥북 프로 14는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다.
한편, 맥북 프로 외장은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한 맞춤형 합금으로 제작됐다. 모든 자석과 여러 인쇄 회로 기판 솔더 및 도금에 각각 100% 재활용 희토류 원소와 100% 재활용 주석 및 금을 사용한다. 베릴륨, 브롬화 난연제(BFR), 수은과 같은 다수의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포장재의 펄프는 100% 재활용 펄프를 사용하거나 책임감 있게 관리되는 산림에서 조달받고 있다.
신규 맥북 프로는 미국을 포함한 27개 국가 및 지역의 경우 즉시 애플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일부 국가 및 지역은 오는 11월 7일부터 고객에 도착한다. 가격은 239만원부터 시작한다. 교육용은 224만원부터다.
M3 프로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 가격은 299만원부터다. 교육용은 277만원부터 시작한다. 맥북 프로 16 가격은 369만원부터, 교육용은 339만원부터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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