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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배달 데이터 분석한 ‘고객 관리’ 기능 무료 제공

이안나 기자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외식업 자영업자 가게 운영을 돕고자 배달의민족이 ‘고객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입점 자영업자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고객 관리' 기능을 2일 도입했다고 밝혔다.

CRM은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특성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연결해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자영업자들은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고객은 식당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배민 고객 관리 기능은 주문 고객 연령대·성별·지역과 같은 통계 정보는 물론 요일·시간대별 주문 추이 등을 제공한다. 이 정보를 통해 자영업자들은 주 고객층, 피크 타임 시간 등에 맞춰 가게 운영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이 기능은 무료로 제공된다.

만약 새로 출시한 메뉴가 30대 남성 고객에게 인기가 많다면 그 요인을 분석해 다른 메뉴에 적용해볼 수 있고, 매운 떡볶이가 금요일에 특히 인기가 좋았다면 미리 재고를 준비해둘 수 있다. 또 4050 고객의 주문이 계속 늘고 있다면 가족 단위 메뉴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신규 주문 고객과 재주문 고객 등 고객 그룹 및 그룹별 주문 현황 정보도 제공한다. 신규, 재주문 고객 주문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그룹별 인기메뉴, 배달 지역별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가게에 처음 주문하는 고객 수가 적다고 판단되면 ‘첫 주문 쿠폰’을 발행해 효율적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쿠폰을 발행하는 것보다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고객 관리 기능은 입점 사장님이 이용하는 '배민셀프서비스' 사이트 내 고객 관리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민은 고객 데이터 제공을 시작으로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 관리 기능을 지속 도입 중이다.

전소영 우아한형제들 셀러서비스실장은 “사장님들이 장사를 더 잘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어 고객 관리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사장님들이 장사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이 되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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