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금융결제망 불통 사태 가정"… 금감원, 4일·10일 금융권 합동 재해복구 훈련 실시

박기록 기자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금융감독원이 11월 4일과 10일, 2회에 걸쳐 국내 은행, 증권사, 금융결제원, 한국거래소가 참여하는 금융권 합동 재해복구 전환훈련을 실시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분당 소재 SK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전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중단 사태 발생 이후, 금융권에서 예기치 못한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전자금융서비스 중단 및 소비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기위한 대응책을 강구해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합동훈련은 최근 전자금융서비스에 금융결제원 등 대외기관 연계가 확대됨에 따라 자체 시스 대한 훈련만으로는 재해 발생시 완전한 서비스 복구를 보장할 수 없다는 진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은행, 증권사, 금융결제원, 한국거래소에 재해가 발생해 재해복구시스템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자금이체, 주식주문 등 연계 전자금융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상호 검증하는 훈련이라는 설명이다 .

먼저 이달 4일에는 미래에셋,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43개사)의 재해복구시스템 전환시 한국거래소(주식주문 등) 및 금융결제원(자금이체 등) 금융투자업계의 연계업무 검증 훈련을 실시한다.

주식거래 서비스가 제공되는 한국거래소 여의도센터의 재해 상황을 가정, 재해복구시스템(부산 소재) 전환시 인프라 및 회원사 접속, 주문 정상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은행권에 대해서는 오는 10일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8개사)의 재해복구시스템 전환시 자금이체 등 금융결제원 연계업무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한다.

금융결제원 주전산센터(분당센터) 재해 상황을 가정해 재해복구시스템(역삼센터)의 인터넷․모바일 뱅킹 중계 업무를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