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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KT-LGU+, 나란히 영업익 감소…챗GPTs 공개

김문기 기자

LG유플러스 용산사옥 [Ⓒ LG유플러스]

LGU+, 전기료 인상에 3분기 영업익 감소…통신·B2B 수익성 강화

LG유플러스가 전력료 상승 등에 따라 올해 3분기 시장전망치를 다소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과 기업 인프라 실적 확대로 연간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7일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력료 인상 영향으로 10.8% 감소했습니다.

회사 측은 전력료가 지난해 말부터 3차례 인상됐고, 지난해 5G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해 추가 취득한 20㎒ 주파수에 대한 무형자산상각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기간 커넥티드카 등 IoT(사물인터넷) 수요 확대로 역대 최대(22.3%) 무선 가입자 성장세를 기록하며 KT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기업간거래(B2B) 신성장동력도 강화합니다. 맞춤형 통신플랫폼 ‘너겟’을 최근 출시하 가운데 스마트모빌리티, 로봇, 전기차 충전서비스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냅니다.


KT 2023년 3분기 실적 [Ⓒ KT]

KT,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뒷걸음’…인건비 등 영향

KT가 올해 3분기 들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지만, 인건비와 콘텐츠 비용 문제로 저조한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유무선 사업과 기업 인프라 사업이 모두 성장세를 이었고, 그룹사 실적이 안정적인 뒷받침을 했습니다. 연결기준 매출 6조6974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습니다.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730억원, 1935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1.% 증가, 40.2%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 감소는 임금 및 단체협상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 영향 때문입니다. 원래 지난해 4분기에 반영했던 임단협 결과가 올해는 3분기에 선반영됐고, 통상 4분기에 집중됐던 콘텐츠 소싱 비용을 3~4분기에 나눠 반영했습니다. 두 비용 문제를 제외하고 산출한 영업이익은 5122억원으로 전년대비 13.1%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무선 사업은 1조7081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1.6% 늘었고,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0%인 95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 오픈AI]

"챗GPT, 한 단계 더 도약"…오픈AI, 맞춤형 챗봇 'GPTs' 공개

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오픈AI가 맞춤형 챗봇 서비스 'GPTs'를 공개했습니다. 기존 챗GPT를 사용하는 기업이나 개발자는 자신들의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직접' 챗봇을 학습시켜야 했지만, GPTs는 이러한 절차를 요하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추가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코드 없이 맞춤형 챗봇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챗GPT 플러스 및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구독하는 유료 사용자는 이날부터 GPTs 예시 서비스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이날 오픈AI는 최신 AI 모델 'GPT-4 터보(Turbo)'도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은 2023년 4월까지의 정보를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신 정보로 답변을 줄 수 있습니다. 기존 GPT-4 버전이 2022년 1월까지의 정보로 업데이트 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발전입니다. GPT-4 터보에서는 이전 버전보다 더 많은 정보량도 입력할 수 있스빈다. 단일 프롬프트 기준 새 모델에서 입력할 수 있는 정보량은 300페이지 이상으로 기존 3000단어보다 많습니다.

오픈AI는 이달 말 'GPT 스토어'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앱 스토어에서 필요한 앱을 구매하는 것처럼, 이용자가 맞춤형 GPT를 찾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탄산리튬 중장기 시장 전망 [ⓒ SNE리서치]

K배터리, 글로벌서 성장 계속…1위 CATL 추격 '잰걸음'

올해 국내 배터리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전기 배터리가 크게 성장, 글로벌 1위 중국의 CATL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485.9 기가와트씨(GWh)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성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3.8%로 전년 동기 대비 1.1%p 하락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내 3사 모두 성장했습니다.

맏형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49.1%(69.3⋅GWh)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으며 SK온은 13.2%(24.6GWh), 삼성SDI는 40.2%(21.7GWh) 성장률과 함께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BMW i4/i7, 아우디 Q8 e-Tron이 판매량 증가세를 나타냈고, 그 외 리비안 R1T/R1S/EDV, FIAT 500이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SK 온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 EV6, Mercedes EQA/B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시리즈, 포드 Mustang Mach-E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량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져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1위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52.1%(178.9GWh) 성장률로 전 세계 배터리 공급사 중 유일하게 30.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CATL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연합뉴스

4대 금융지주 중 실적 꼴찌인데…尹정부 '상생금융'엔 팔걷는 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이슈에 누구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진행 중인 상생금융 프로그램 외에 아직 구체화 되지는 않았지만 블록버스터급 추가 상생금융 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는데요. 그러나 한편으론 국내 4대 금융그룹 중 '이자 장사'를 통한 수익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우리금융의 행보가 모순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올 3분기까지 실적도 4대 그룹 중 가장 저조한 상황에서 우리금융의 적극적인 상생금융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죠.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금융은 좋은 의미지만, 반대로 금융사의 입장에선 스스로의 이익을 깎아야 하는 '출혈'의 다른 말이기 때문인데요. 쉽게 말해, 우리금융의 현재 처지가 KB금융이나 신한금융처럼 여유롭지도 않은데 이것이 과연 올바른 판단이 맞냐는 지적이죠. 더구나 우리금융은 정작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금액도 4대 금융지주 중 꼴찌를 기록한 바 있어 상생금융의 진정성에도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우리금융의 상생금융 행보는 지나치게 정부 친화적 행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향후 관치금융 논란으로 번질 경우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우리금융이 그동안 대형 횡령사고 등 내부통제 미흡에 따른 대외 이미지 회복을 위한 차원에서 상생금융에 더 적극적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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