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컨콜] “4분기도 수익개선 전망…올해 로밍매출 회복”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낸 가운데 오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인 물가 인상과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도 불구하고 수익 안정성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3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실적 개선 요인에 대해 “SK텔레콤과 자회사가 고르게 성장했다”며 “SK텔레콤은 전기료 등 전반적인 물가 인상이 있었지만 로밍 등 이동전화 매출에 힘입어 견조하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용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마케팅비용이나 감가상각비 등 주요 비용의 하향 안정화가 영업이익 기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연결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4조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 순이익 30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늘어 같은 기간 역성장한 경쟁사들 대비 수익개선에 성공했으며, 당초 시장전망치(4848억원)도 소폭 상회했다.
김 CFO는 “오는 4분기에는 광고비나 수수료 등 계절적 비용이 집행되는 측면이 있어 조심스럽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마케팅비나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 안정화가 유지되고 있어 전년대비 개선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큰 변수라면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정성이 있지만 저희 사업의 비용 구조가 인플레이션이나 금리 환율 등의 영향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 향후 순이익의 안정성을 가져가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통신 사업 매출을 뒷받침한 로밍 매출도 올해에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이번 분기 회복세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비 76% 수준이나 이용률은 과거 대비 1.5배 가량 크게 높아졌다”면서 “올해 로밍 매출은 코로나 직전 해인 2019년 실적을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데이터 제공량 확대와 가족 로밍 프로모션 등 고객 부담을 덜어주는 마케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며 “로밍 서비스는 출시 이후 누적 이용자 28만명에 달할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고, 지난 6월부터 시행 중인 0청년 대상 50% 할인으로 로밍을 이용하지 않던 34세 이하 고객들의 이용 수도 약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김 담당은 “로밍 첫 이용자 중 과반수가 다음번 출국시 재이용하는 반복사용 패턴을 보이기 떄문에 올해 회복세에서 더 나아가 중장기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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